수상작

환경사랑공모전*은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정크아트공모전(2006년)‘과 ‘환경보전홍보대상(1996)‘을 통합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 공모전 대상에는 △사진 분야에서 ‘엔탱글먼트(Entanglement) : 지독하게 얽히고 설키는(이우열 작)’이, △정크아트 분야에서 ‘알바트로스가 위험하다(박인선 작)’가, △일러스트레이션 일반부 분야에서 ‘약속으로 이루어지는 에코 빌리지(김수현 작)’가 각각 선정됐다.

일러스트레이션 학생부 최고상인 금상에는 중·고등분야 ‘푸른 그리움(이지민 작)’과 초등분야 ‘지구는 쓰레기더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최겨울 작)이 선정됐다.

▶전체 수상작 보기(https://contest.keco.or.kr/home/gallery/gallery.do)

사진분야 대상 한국환경공단

이우열

Entanglement : 지독하게 얽히고 설키는 무의도 해변에서 청소를 하다가 낚싯줄에 걸려 죽은 갈매기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발견한 분에 따르면, 낚싯줄이 새와 바위에 얽혀 있어 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뼈가 잘 보존되어 있는 걸 보니, 다른 포식자에게 공격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새에게 미치는 영향은 단지 섭취뿐만이 아닙니다. 얽힘으로 인한 피해도 큽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바닷새 종 중 40% 이상이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으며, 25%가 플라스틱 얽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얽힘은 동물들에게 부상, 아사, 익사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참고 자료. Peter G. Ryan, 『Entanglement of birds in plastics and other synthetic materials』, Marine Pollution Bulletin Vol. 135, Oct 2018, P159-164) 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불립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우리는 어디서든 쉽게 플라스틱을 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편리함 뒤에는 큰 대가가 따릅니다. 플라스틱은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모든 생명을 위협합니다. 이것들은 땅과 강, 바다를 거쳐 마지막으로 우리의 몸속으로 돌아옵니다.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의식이 변한 우리 스스로의 행동입니다.

정크아트분야 대상 한국환경공단

박인선

알바트로스가 위험하다 어느 날 미술관에서 크리스 조던 이라는 미국의 환경작가가 태평양의 작은섬 미드웨이를 배경으로 만든 환경다큐멘타리 <알바트로스>라는 영화를 보았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커다란 날개를 가진 알바트로스 와 새끼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다. 평화롭기만 하던 이곳에서 수많은 알바트로스 새끼들이 죽어가는데 사체에서 발견된 프라스틱알갱이들이 죽음의 원인이었다. 먼 바다에서 먹이 사냥을 다녀온 어미 알바트로스를 기다리던 새끼 알바트로스의 입속에 빨려 드는 프라스틱을 먹이로 주는 장면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 생활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프라스틱에 대한 관리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작품의 모티브를 알바트로스와 새끼가 프라스틱 을 섭취 하는 장면을 표현하였다. 버려진 농기계 부품과 산업 폐자재, 폐자동차차체, 폐철을 볼트너트로 조합하고 이용하여 알바트로스의 위험한 삶이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 주고 싶다.

일러스트레이션분야(일반부) 대상 한국환경공단

김수현

약속으로 이루어지는 에코 빌리지 환경을 보존을 위해선 상호 간의 환경 보존 약속이 중요하다. 약속으로 이루어진 에코 빌리지 속에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중 하나인 다회 용기 사용과 물 절약,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읽지 않는 이메일을 지우기로 인한 에너지 절약, 분리수거로 인한 재활용, 자전거와 같은 대중교통 사용하기 등의 환경 보존을 위한 실생활 속 행동들을 보여준다. 이는 함께 약속하고 행동하면 환경을 보존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의미한다.

일러스트레이션분야(학생부-중고등) 금상 한국환경공단

이지민

푸른 그리움 작품 속 세계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밖을 돌아다닐 수 없는 세상이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져 푸른 하늘을 다신 볼 수 없게 된 소녀는 어린 날의 푸르른 하늘을 그리워한다. 한줄기 빛을 통해 비치는 그녀의 한쪽 눈동자에는 빛처럼 소중했지만 그땐 잘 알지 못했던, 그날의 파란 하늘과 푸르른 자연이 투명하게 비춘다. 화면 밖과 눈을 마주치는듯한 그녀는 어쩌면 시선을 맞추는 바깥의 우리에게, 우린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일러스트레이션분야(학생부-초등) 금상 한국환경공단

최겨울

지구는 쓰레기더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계속되는 소비를 긴 영수증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배경에는 매니큐어, 유리병, 휴지, 담배꽁초 등을 그려넣었습니다. 많은 전기 사용을 표현하기 위해 빌딩은 밝은 조명이 켜져 있는 것으로 그려넣었고, 매일 지구를 더럽히는 공장도 그려봤습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줄여 영수증이 점점 짧아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