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수상전략] [포커스] 청소년 공감 UCC공모전 가로세로 집중 분석

이예슬 인턴기자

2015.10.05

조회수 4866

● 국립국어원, 2015 공감과 소통의 청소년 대화 손수제작물 공모전 요모조모 알아보기


2015 공감과 소통의 청소년 대화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이 오는 10월 26일까지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대화 갈등 예시와 세대 간 소통문제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그 해결방안을 찾아 영상으로 표현하고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의 공모전입니다.

이 공모전을 준비하는 도전자들을 위해 수상으로 가는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글_이예슬 인턴기자

 

 

공감과 소통의 청소년 대화 손수제작물 공모전은 ‘청소년 대화’를 주제로 하지만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학생,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공모전인 만큼 기존 수상작이 없기 때문에 주제나 영상제작 방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제작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주최기관인 국립국어원이 어떤 곳이고, 이번 공모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공모전의 핵심 주제인 청소년 언어문화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다면 영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제이해와 영상제작 방향 검토

국립국어원은 우리 언어인 국어의 발전과 언어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기구입니다.

합리적인 국어 정책 추진에 필요한 조사나 연구, 국가 언어자원의 수집 및 통합 정보서비스 강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국어사용 환경개선,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 등 국어에 대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는 곳입니다. 

국립국어원 송철의 원장은 “세종대왕은 온 백성이 글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한글’을 창제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그 꿈을 이어가는 중추적인 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국립국어원의 역할을 소개합니다.

청소년 언어문화란 무엇일까?

언어문화는 ‘일상의 언어생활 또는 언론, 문학, 출판 등 언어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모든 문화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루를 보내면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고, 뉴스를 보고, 책을 읽는 등 모든 소통의 문화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언어문화는 다양하게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청소년들의 소통과 대화가 만들어 내는 문화를 따로 ‘청소년 언어문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대 청소년 언어문화에는 대표적으로 ‘줄임말, 은어, 비속어 사용’ 등의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청소년층이 새로운 언어문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런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는 서로 간에 소속감을 가질 수 있고 동질성을 형성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면 심한 언어 파괴나 소통단절로 인한 다양한 갈등관계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만 하거나 새로운 청소년 언어문화 등장으로 세대 간 소통간격이나 갈등이 많아졌습니다. 

“내일 나 빼박캔트 혼밥각인데 나 급식충 탈피 좀 도와줘”
“안 그래도 나 엄카 득, 내일 치콜?”
(대화 영상 출처: EBS)

위의 대화 내용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는 ‘줄임말’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엄카’는 ‘엄마 카드’, 개이득은 ‘완전 이득이다’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줄임말을 즐겨 쓰는 청소년의 대화법 때문에 세대 간 소통문제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수학 숙제 해 왔어?”
“아, 그거? 맞다, 나 오늘 지나가다 완전 예쁜 가방 봤어”
“아니, 숙제 해 왔냐고”

위의 대화처럼 일방적인 자신의 말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 역시 대화 주체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용돈을 달라고 떼쓰는 상황이나 성격이 급한 친구가 자신의 말을 자르고 끼어들었던 일들로 감정이 상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이런 대화 태도의 불량으로 시작된 갈등은 친구 사이에서도, 사제 간이나 부모자식 간에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감과 소통의 청소년 대화

이러한 청소년의 언어문화 실태를 청소년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함께 찾아보고, 함께 드러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좋은 소통의 아이디어를 발견해 보자는 것이 이번 국립국어원이 공모전을 개최한 의도입니다.

이런 주제를 잘 파악한 후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대화 상황의 갈등에 대한 개선 방향을 담은 손수제작물을 기획해 본다면 훨씬 좋은 작품을 만들어 출품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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