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수상전략] 2015 주최사 & 수상자 공모전 당선 노하우

편집부

2015.10.28

조회수 5361

2015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주최사들이 공모전을 개최했고, 다양한 수상자들이 나왔습니다. 
공모전 주최사들은 기획의도에 맞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들어오길 원하고, 수상자들은 도전과정에서 중요한 당선 노하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공모전 주최사들이 가장 원하는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또 공모전 수상자들은 어떤 노하우를 도전자들에게 조언해 주고 있을까요?

씽굿이 2015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공모전 주최사의 담당자들과 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공모전 당선 노하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공모전 주최사 담당자가 가이드해 주는 수상 전략 팁과 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의 수상비결을 각각 나눠 소개합니다. 


글_이동조 기자, 배진호 인턴기자
 


■ 주최사 담당자가 제시하는 6가지 공모전 입상 노하우

공모전에 도전할 때 도전자의 시각이 아니라 주최사가 원하는 작품으로 접근한다면 훨씬 당선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2015년 진행했던 공모전 주최사 담당자들의 조언을 통해 ‘주최사가 원하는 작품’의 비밀을 찾아봅니다. 다음은 공모전 주최사 담당자들이 전하는 당선비결 6가지 원칙.


제1원칙 :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세요!

“가장 먼저 주최사에서 제시한 공모전의 주제를 충분히 연구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야 합니다.”
공모전 담당자들이 도전자들에게 강조하는 입상비결의 제1원칙입니다. 아무리 기발하거나 스킬이 뛰어난 작품도 결국 해당 공모전만의 요구사항이 있고 그것에 맞추지 않으면 입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5회 예금보험공사 대학(원)생 광고공모전을 주최한 예금보험공사 홍보실 김경환 조사역은 “첫 번째로 예금보험제도 및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모작을 제출해주셨으면 좋겠다. 배경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3회 건강생활실천 웹툰공모전을 연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건강증진본부 보건교육과 김소영 주임 역시 “작품의 디자인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담긴 정확한 건강정보도 중요하니 이 점을 유념하라”고 가이드 합니다.

즉, 건강정보에 대한 주제를 이해하고 이를 정확하게 반영하여 작품으로 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제와 부합되는 작품, 독창성, 활용성, 의미성 등 일상생활에서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작품, 작품의 주제 및 내용의 전달 표현정도, 작품의 미적완성도 및 시각적 메시지 전달 효과, 건강생활실천 캠페인 및 교육자료 활용성, 외부사이트 등록 활용성 여부, 건강생활실천이라는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형태의 작품을 원합니다.”

제시된 공모전 분야나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길 원하는 주최사는 디자인, 논문, 홍보 등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2015 제3회 편한일터 디자인 공모전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창출부 최영철 대리는 “장애인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이해를 통해 제안된 디자인들은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세상을 조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힙니다. 장애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 작품이 제작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논문공모전 역시 주문은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제30회 전국향토문화 공모전을 진행한 한국문화원연합회 기획총괄팀 이유진 담당자는 이 공모전의 핵심적인 특징인 ‘향토문화’에 주목하라고 강조합니다.

“새로운 자료의 발굴, 철저한 문제의식, 우리지역의 특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입니다. 우리지역 고유의 문화와 지역성을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것에 대한 이해가 적은 작품들의 제출이 자주 보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작품들이라도 해당 지역 향토의식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 공모전의 근원적인 주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들이 자주 출품되고 모두 탈락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제37회 에너지절약작품 현상공모전을 주최한 홍보실 매스컴팀 전미화 대리는 “이번에는 기존의 ‘에너지절약’ 이외에 ‘에너지신산업’이라는 주제를 제시하였는데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에너지신산업을 잘 소개하는 작품에 가산점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역시 주최사가 제시한 문제의식과 범위를 충실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체험참여 분야인 대외활동 공모전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진행한 2015 헌혈 서포터즈 모집에서 당선비결로 ‘활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첫 손가락에 꼽혔습니다.

혈액진흥팀 김형섭 과장은 “주최사와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이해도와 온오프라인 활동 수행 능력, 소개서의 창의성, 그리고 열정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제2원칙 :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주세요!

공모전이 요구하는 사랑이나 해결해야 할 주제를 충분히 분석했다면? 그 다음엔 독특하고 차별적인 아이디어를 원한다는 게 주최사 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각종 공모전에서 주최사는 ‘대학생다운 창의성과 상상력’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기존과 다른 시각의 작품을 요구하는 건데요, 2015 신한카드 GREAT 광고 캠프 공모전을 담당한 신한카드 브랜드기획팀 김기환 대리는 “공모전은 우선, 대학(원)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얼마나 작품에 반영되어 있는지의 창의성을 심사한다”고 심사방침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신한카드의 브랜드?상품?서비스에 대하여 얼마나 쉽고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5회 예금보험공사 대학(원)생 광고공모전 담당자인 공사 홍보실 김경환 조사역 역시 “대학생 공모전인 만큼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이나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의 경우 특히 창의적인 제안을 요구하고 있었는데요, 

Texas Instruments Innovation Challenge : Korean MCU Design Contest 2015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대학 프로그램 담당 이보람 씨는 “학생 대상의 콘테스트인 만큼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참신함이 심사의 주요 기준이 됩니다.

또한, TI MCU 제품의 특징을 얼마만큼 잘 활용 했는지와 TI 제품에 활용도도 중점적으로 살핀다”고 심사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기억해 둘 것은 매년 같은 주제로 진행되는 공모전의 경우 기존과 다른 차별적인 제안을 하는데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4회 고속도로 공공디자인 공모전 담당자인 한국도로공사 기술심사처 설계VE팀 정성태 차장은 “시설물의 경관개선은 지난 3년간 많은 사진제보가 있기에 시설물 종류가 중첩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에는 다른 소주제에 대해서 많은 제보와 개선의견이 있었으면 한다”고 당선 팁을 소개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창작 공모전에서는 창의성과 상상력에 대한 주문이 많았습니다. 청소년 대상 콘텐츠 창작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양성팀 전우영 팀장은 “청소년들의 창작능력과 함께 창의력과 상상력이 얼마나 작품에 잘 반영되어 있는지가 중점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제8회 서울메트로 전국 미술대전의 진행담당인 홍보처 현근영 전문위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모전인 만큼 시민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에 많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제3원칙 : 실현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세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이런 속담 잘 아시죠? 공모전에서도 꼭 기억해야 할 조언인 것 같습니다.
많은 공모전들은 실제 아이디어나 작품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느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케팅이나 기획, 아이디어 분야의 경우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제안에 높은 심사 비중을 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5 듀폰 안전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담당한 듀폰코리아 홍보부 박신정 차장은 ?“우리의 안전 의식을 더욱 높이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찾아 이에 대한 인식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위험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서 단순한 캠페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행동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게 할지 구체적인 개선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마케팅 아이디어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제5회 S-OIL Brand Award의 브랜드마케팅팀 이상민 차장 역시 “심사기준은 창의성, 실현가능성, 논리성, 완성도 총 4가지입니다.

4가지 심사기준 중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실효성이 가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에쓰-오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논리가 뒷받침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가이드 했습니다. 

다양한 캠페인용 작품 공모전 역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제5회 비만예방 디자인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윤청하 건강증진본부장은 “메시지에 근거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비만예방에 대한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시각적인 전달효과가 뛰어난 작품인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Tip. 2015년 주최사 담당자들이 선택한 수상비결 6가지 키워드는?

● 주제 이해 : 주최사가 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주제와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라.
● 창의성 : 기존과 다르고 참신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제안하라.
● 적용가능성 : 실제 현장이나 각종 캠페인에 적용하여 실현할 수 있음을 증명하라.
● 생활 체험 : 도전자 일상, 주변 상황,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하라.
● 공감 : 작품을 바라보는 국민이나 대중들이 이야기에 동감할 수 있어야 한다.
● 심사기준 : 심사기준을 꼼꼼히 살펴 항목에 맞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시하라.
--------------------------------------------------------------


제4원칙 : 일상의 경험과 자신의 생각을 펼치세요

“당신이 실제 경험한 특별한 추억이나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많은 공모전들이 작품을 모집할 때 주제와 연관된 도전자들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듣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결국 주제와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이 당선에 중요한 이야기 소재가 된다는 걸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11회 청소년 저작권 글짓기 대회를 주최한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교육운영팀 최은영 주임은 “접수 작품이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내용의 독창성이 있고 구성과 표현, 문법 등의 종합적인 완성도가 있으면 좋겠지만, 지난 대회 수상작을 보면 참가자들의 일상 속 저작권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주신 글이 수상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도전자가 일상생활 속에 주제와 연관 저작권에 얽힌 경험담이나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주최사가 요구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된다는 의미입니다.

한겨레, '제2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공모전'에서도 문화사업부 양수진 담당자는 “대학생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모든 사진이 소중하다”고 밝혔으며, 제23회 하나·외환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 대회를 진행한 하나은행 홍보부 김영주 차장 역시 “어른들의 생각이 아닌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작품을 그려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는 결국 도전자의 경험과 눈높이를 통해 나온 진솔한 작품이 당선된다는 이야기로 풀이됩니다.


제5원칙 : 대중을 공감시키는 작품을 만드세요.

다양한 공모전 주최사 담당자들이 인터뷰를 통해 많이 요구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공감’입니다.
작품이 심사위원이나 대중들에게 공감을 전달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란 누구나 ‘맞아 맞아! 정말 그렇다’는 느낌을 들게 만드는 작품을 말합니다.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작품현상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홍보협력실 윤보라 과장은 “장애인 고용이라는 응모주제와 연관성, 메시지의 진정성, 참신성, 주목도 등은 물론 (중증)장애인 인식개선 및 장애인고용 공감대 조성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입상작을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2015 보훈문예작품 공모전의 국가보훈처 기념사업과 김찬규 사무관 역시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 또는 나라사랑에 대한 의미를 스스로 생각하고 느낀 바가 담겨있는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 내용이 누구에게나 이심전심 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선 솔직하고 마음속에서 깊이 우러나오는 글이나 작품이어야 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 나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 등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작품이어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제6원칙 : 다양한 심사기준에 부합되게 체크하세요!

“다양한 심사기준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작품을 만드세요.”
다양한 공모전에서 몇 가지 심사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강에 심사기준을 명시하기도 합니다.
객관적인 심사기준 방식은 주로 3개에서 5개 정도로 구성되며 각각 배점을 정해 종합 최고 득점자 순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제14회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을 주최한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이창준 본부장은 “작품의 심사는 작품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진행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주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히 표현했는지, 주제를 알기 쉽고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는지, 독창적이고 공감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고 다른 작품을 모방하지 않았는지, 마지막으로 정성껏 작품을 완성했는지에 대해서 평가하게 됩니다.”
 
KOICA 제12회 대학(원)생 국제개발협력 논문 현상 공모 역시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제시한 경우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 ODA 교육원 김한나 님은 “심사기준은 크게 1.연구내용의 타당성, 2.연구방법의 적절성, 3.연구 내용의 우수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제2회 터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박성원 담당자도 “주제의 적절성, 아이디어 기술, 사업성 등을 심사한다”며 “심사위원 최종 합계가 높은 순으로 순위 책정 및 시상이 결정되며 동점자의 경우 점수 배점이 높은 항목에서 고득점한 작품을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제6회 수림문화예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수림문화재단 신경호 상임이사 역시 “창의성, 현실성, 기획구성력, 주제적합성을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된다”며 이후 “워크샵과 국내문화탐방을 통해 발표력 뿐 아니라 창의성, 그리고 단체생활을 통한 화합, 참가자들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제 해결능력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한 해 주최사 담당자들이 수상비결로 제시하고 있는 키워드는 ‘주제 이해’, ‘창의성’, ‘적용가능성’, ‘생활 체험’, ‘공감’, ‘심사기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공모전에 도전할 때 이런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하면 훨씬 더 수상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 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이 전해주는 4가지 수상 전략 팁

“주최사를 아는 만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2015년에도 다양한 공모전의 수상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공모전에 도전해 수상한 이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올 한 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들이 말하는 수상 전략의 공통적인 메시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이 전하는 당선비결 4가지 원칙입니다.


제1원칙 : 주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라.

공모전 수상자들이 수상의 핵심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올해 씽굿 인터뷰한 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의 당선 팁을 분석한 결과, 수상자마다 각각의 비결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생각의 접근도 다양할 수 있지만, 총 16팀 중 가장 많은 6팀이 주제의 의도를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수림문화재단, 제6회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연세대 Virtual People’ 팀 은 “참신한 소재와 주제에 대한 논리적인 구조를 잘 녹여내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한국표준협회, 2015 기술표준 아이디어 공모전의 대상 수상자인 ‘불나방’ 팀 역시 “공모전 개최 목적과 주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우리가 개발하고 기획한 것이 훌륭하고 최고라 하더라도 공모전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 당선시켜 주지 않겠죠?”라며 주제의식이 당선의 제1비결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4회 대한적십자 착한광고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박철화 님은 “공모전에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를 잘 파악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다양한 관련 자료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내 아이디어를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제4회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학원생 인쇄광고 UCC 공모전의 대상자 김평강 님 역시 “표현하는 방법보다는 공모전의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가이드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제 분석이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비결이라고 외치는 수상 팀도 있었습니다.
예금보험공사 제4회 대학원생 광고 공모전 통합대상 녹색신호등 팀은 “공모 주제에 힌트는 모두 있다”며 “많은 공모전 참가자들이 간과하는 것 중에 하나가 공모전 주제를 제대로 보지 않는데 저는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공모 주제 모두 화이트보드에 적은 다음 왜 이런 주제를 제시하였을까? 라는 고민을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한다”고 노하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대상 수상자들은 여러 다양한 노하우 중 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장 강조했고 그것이 수상비결이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와 같이 공모전 참여시 주제에 대한 깊은 생각과 이해도를 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 진행한다면 이전보다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2원칙 : 독창적인 자신의 아이디어를 찾아라!

공통적으로 공모전 수상자들은 “주제의 이해도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펼치라”고 조언합니다.
  
대한적십자 헌혈 서포터즈 6기 활동 대상의 심장박동 팀은 ‘자신만의 색깔’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헌혈 서포터즈들은 다 각각의 자신만의 콘셉트가 있어야 하며 그것이 다른 팀과 겹치지 않고 톡톡 튀는 특별한 아이디어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4회 대학원생 인쇄공고 공모전에서 UCC부문 금상을 수상한 이건희, 신수정 님은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내 광고가 기억에 남고 남들의 시선을 사로잡길 원한다면 그만큼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가장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5회 비만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이옌이 씨 역시 “떨어지는 이유? 메시지가 불분명한 아이디어거나 참신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수상비결을 전했습니다.
 
제3원칙 :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라!

대상 수상자들이 전하는 인터뷰에서는 주제의 이해도와 독창적인 아이디어 찾기 외에도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는 작업을 매우 중요하며 이런 과정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SK C&C와 함께하는 광주유니버시아드 IT공모전에서 모바일 앱 금메달을 수상한 권태현, 이민경 님은 “개발자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넥센타이어와 함께 고고씽 청소년 캐릭터 공모전 대상 엄태완 학생은 “지인에게 작품을 확인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자신이 보지 못한 미흡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어 더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고 주변 평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외에 2015 기술표준 아이디어 공모전 개발 부분 대상 수상자인 ‘불나방’ 팀 역시 앞서 말한 주제의 중요성과 함께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 본인도 모르게 자신과 타협하고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대중이나 제3자가 보는 눈에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제4원칙 : 실패에서 성공을 배워라!

많은 대상 수상자들은 다양한 실패를 통해 당선의 기회를 잡았다고 소개합니다. 팀워크의 중요성과, 생각 많이 하기, 고정관념을 깨기. 자신감을 갖고 임하기, 틈틈이 작업 아이디어 구상하기, 충분한 자료 조사 등 다양한 부분의 중요성을 소개 했습니다.
결국 많은 도전과 실패에서 터득한 나름대로의 비결이 쌓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상자마다 약간의 노하우가 다를 수 있고 접근 방법 및 순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공모전을 임하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그 열정이 어느 누구보다 높았으며 그 안에서 자신만이 찾은 노하우를 통해 수상까지 연결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씽굿 독자들도 올 해 대상 수상자들의 노하우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잠시나마 망각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파악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상자들의 팁을 새기고 꾸준히 공모전에 도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