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수상전략][기획자 칼럼] 공모전의 가장 큰 힘

강선주 팀장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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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기획자에게 듣는다!> 제12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공모전 담당 강선주 팀장

 
제12회 맞는 국내 최초의 스토리텔링 공모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진행해온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올해로 제12회를 맞는 국내 최초의 스토리텔링 공모전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전국 스토리텔링 공모전으로서는 ‘원조’에 해당되고 지난 12년에 걸쳐 약 600여 편의 스토리를 발굴해 일부 문화콘텐츠 사업화를 추진하여 유통 배포하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스토리 작가와 도전자 분들과 함께 문화콘텐츠라는 공모전을 통해 소중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왔으며 이런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 결국 ‘공모전’의 진정한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올해 역시 청주지역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직지’를 소재로 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로 제작 지원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자유공모 및 지정 공모 2개 분야로 나누어 시나리오를 공모하고 사업 영역 분야는 웹툰, 방송, 공연, 영화 등 콘텐츠산업에 유통될 수 있도록 제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그동안 공모전을 통해 청주지역에 기반 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콘텐츠 마켓 등에 출품하고 문화콘텐츠 관계자들에게 저작권 중개 거래를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애니메이션 및 영화로 제작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창작자와 활용자 사이에 저작권 중개거래 지원

이처럼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수상작품들을 ‘저작권 중개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작권 중개거래는 작품의 저작권자와 작품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상품화하려는 저작권 활용자 사이에 훌륭한 다리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현재 지역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지역스토리 랩 육성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문화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충북 스토리 창작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오는 7월 6일부터 교육생을 모집합니다.



문화콘텐츠 인재육성 ‘스토리 창작아카데미’ 개설

창작 아카데미 사업의 경우 충북·청주 지역 문화 자원의 스토리 발굴 및 창작 기반 조성을 위한 것으로, 지역 스토리 창작에 관심 있는 시민과 아마추어 작가 및 전문 작가를 지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교육기간은 오는 7월 27일부터 6주간이며 교육 프로그램은 창작 전문가 맞춤 멘토 지원, 콘텐츠산업 전문가 초청 특강, 창작자 정보교류 워크숍 및 지역스토리 자원 취재 답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창작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될 강사진은 영화시나리오 작가, 희곡 작가, 영화감독 등으로 창작자가 스토리를 개발함에 있어 훌륭한 멘토 역할을 담당해 줄 것입니다.

스토리를 단편영상물, 웹툰,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특히 자체 피칭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창작 스토리는 피칭 교육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하는 ‘스토리 마켓’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단편 영상물, 웹툰,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충북 스토리 창작 아카데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공모요강을 확인한 뒤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되며,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재단 문화산업부(043-219-1028)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재단은 이외에도 지난해 지역 스토리 랩 육성 지원사업의 결과물로 청주지역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설화’를 제작했으며, ‘설화’는 칸 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 선정 및 모스크바 영화제 등에 초정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문화콘텐츠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라면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이나 스토리랩 육성 지원사업, 스토리창작 아카데미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실험하고 끼를 맘껏 펼쳐보았으면 합니다.

지역의 관심과 스토리의 질 높이는 게 당선비결

공모전 담당자로서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진행하다 보면 사실 어려운 점도, 행복한 점도 많습니다. 가장 힘든 건 역시 기대만큼 우수한 작품이 출품되지 않았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사업화로 연계되기에는 많은 부분을 다듬어야 하는 점이 어려운 과제입니다.

하지만 우리 공모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역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많은 국민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출품해 주신다는 사실 때문에 행복감을 얻습니다.
    
더구나 매년 출품되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숨어있던 지역 소재의 스토리가 발굴되고 이를 향후에라도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풍부한 문화원형 소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큰 희망이 되기도 합니다.
지역소재지만 전국 공모전이라는 특징 때문에 지역에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한다는 점에서도 공모전의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콘텐츠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청주지역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전 국민의 대표 공모전인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청주와 충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시나리오의 퀄리티를 높이고 공모하시는 분의 열정과 실력을 더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