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수상전략] 여름방학, 나도 창업공모전에 도전해 볼까?

편집부

2015.07.01

조회수 6665

여름방학입니다. 취업난의 탈출구 중 하나로 젊은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이 바로 창업.
자신의 창업 재능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창업공모전입니다.
아이템 발굴에서 창업기획서 작성법까지 창업공모전의 도전가이드를 소개합니다.
글_ 이동조 기자, 조예랑, 정수나 인턴기자  


창업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창업공모전에 도전하거나 수상하면 다양한 경험과 특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도전 자체가 창업에 대한 객관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수상하면 많은 상금을 받아 창업자금 마련은 물론, 창업센터 입주혜택, 홍보나 마케팅 지원, 창업교육 등의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창업 공모전이나 수상자들의 조언을 분석해 보면 “무작정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제시된 분야 속에서 구체적인 시장, 니즈, 타깃이 있는 카테고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세분화된 카테고리 접근이 돼야 실현가능한 아이템, 명확한 고객타깃, 채널과 마케팅 등 현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벤처창조관광 공모전’의 구체적인 창업 접근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설기반 유형에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활용 가능한 시설, 또는 물적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말하며 관광벤처형 숙박시설, 생태길, 공원, 카누, 목장, 생태마을 등을 예시로 들고 있습니다.

체험창조 유형에는 인식 및 치유의 감성만족, 타 분야 산업과의 융합, 직접 참여하여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사업으로 관광관련 다양한 체험, 지역축제, 지역상품, 딸기체험, 궁중체험, 힐링, 뷰티케어, 드라마 · 행사 · 전시연계 관광, FIT여행, 마음치유여행 등을 제시했습니다.

IT 창조유형에는 IT를 통한 관광 사업으로 IT자체가 수익모델인 사업이며 예시로 스마트관광, 소셜플랫폼 사업 등을 들었으며 기타유형으로 타 유형에 속하지 않은 창의적인 관광사업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도전할 창업아이템 중 ‘시설유형’, ‘서비스유형’, ‘정보유형’, ‘IT기반유형’, ‘교육유형’ 등의 식으로 카테고리를 작게 세분화해 접근하면 훨씬 쉽게 현실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반면 막연하게 새로운 관광 창업 아이템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자료 수집과 아이템 발굴이 어려운 것은 물론 나중에 실현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집니다. 다른 창업공모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카테고리 속에 구체적인 시장을 발굴하고 현실성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창업 공모전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찾아낸 사업(창업) 아이디어는 기존에 없거나 기존과 차별성이 있으면서 수익모델이 있고 수익모델 창출수단이 구체적이며 기대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SWOT분석에서 SO, ST, WO, WT를 찾아 분명하게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공모전 주최 담당자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이런 조언을 염두에 두고 사업(아이템)의 첨단성, 선도성, 창의성 등과 관련된 요소에 주안을 두어 제안서를 작성합니다.

구체적인 작성법은 시장분석, 고객 발굴(니즈), 상품(서비스, 정보, 지식, 솔루션 등), 채널, 마케팅, 수익(모델). 자원(인력, 비용, 재원) 등 필수요소들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런 비즈니스 핵심 요소들이 잘 조합되어야 하나의 창업모델로 탄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업계획서에 꼭 들어가야 할 기본 요소

1. 해당 창업동기와 시장분석 (창업 목적 및 배경)
2. 아이디어 개요 (기존 아이템과 차별성, 차별성과 기회?장점 요인, 특허, 새 카테고리, 창업 아이템의 내용 및 특징, 사업타당성 분석, 새로운 타깃)
3. 사업추진계획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목표)
4. 해당 아이템 시장분석 (매출 실현 가능성, 판매개척 방안, 구체적인 서비스 채널 등)
5. 자금조달계획 및 손익분석(수익전망 및 손익분기 예상시기 등)
6. 인력계획 (조직도, 직원운영, 업무분장 등)
7. 구체적인 세부실행 계획안 (세부 실행 계획과 추진일정 및 시기별 이슈)
8.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커뮤니케이션)
9. 기대효과, 발전방향과 비전, 자립 및 성장 가능성, 사업비 산정내역 등 

창업공모전은 새로운 시장발굴과 명확한 아이템, 기대효과로 이어지는 전체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실현가능성이 있음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창업공모전의 경우 대개 창업계획서 작성 기본 양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양식이 없거나 자유롭게 제안하라고 하더라도 가급적 창업제안서 기본요소가 갖춰진 양식과 목차를 참조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사업계획서 목차 구성 양식(예)>

Ⅰ. 창업아이디어 개요
1-1. 아이디어 개발 동기
  - 아이디어 개발 동기 및 배경 등
1-2. 아이디어의 차별성
  - 아이디어의 용도, 성능, 대상, 기술개발 내용 등
  - 문제해결방식의 특장점
  - 기존 아이디어와의 차별성

Ⅱ. 기술개발
 2-1 아이디어의 기술적 특성
  - 아이디어의 핵심 특성(특장점)
  - 개발프로세서 설명
  - 기술?경제적 파급효과 등
  -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핵심 자원

 2-2. 실현 가능성
  - 아이디어의 특성 및 경쟁력 등
  - 아이디어의 효용성 및 활용가능성  

Ⅲ. 경제성 분석
 3-1. 관련 시장 동향
  - 소비자분석 / 수요계층, 소득, 나이 등 구체적으로
  - 경쟁자분석 
 
 3-2. 경제성 촉진 전략
  - 품질경쟁력
  - 새로운 시장의 부가가치 창출 여부
 
 3-3. 기술의 공익성 및 공공성
   - 아이디어 실행의 공익성 및 사회 환원 효과 등 

창업 기획서는 기존의 다양한 양식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고 좋은 양식을 참조하여 작성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제안서 양식을 발굴한다면 양식 자체가 바로 창업기획서의 목차이자 효과적인 제안의 이정표가 돼 주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창업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최기관의 ‘심사요소’를 미리 체크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관광공사 ‘제5회 창조관광사업(관광벤처) 공모전’의 경우 “창조성, 사업화 전략, 사업모델과 지속가능성 등을 비중 있게 심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 현실성 등의 창업 기본요소를 보겠다는 뜻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글로벌 창업 지원 공모전’의 선정기준 역시 글로벌사업화 가능성, 기술적 독창성, 팀구성, 시장성, 상용화 용이성, 투자유치 가능성 등을 들었습니다. 아이디어 등 특정 한 두 요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업 비즈니스 전체의 가능성을 평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창업기획서 작성할 때 기억해야 할 10계명

1계명. 제목에서 결정된다 : 기획서 제목에서 어떠한 물건을 만들어 돈을 벌겠다는 것과 더불어 약간의 시장, 타깃이 들어가는 게 제일 좋다.

2계명. 구조가 탄탄해야 한다 : 제안 목적을 일관성 있게 풀어나가는 뼈대(기둥)가 중요하다. 각 목차에 주된 주제에 볼드 혹은 밑줄로써 강조를 해도 좋다. 제안서 작성 전 시나리오 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다.

3계명. 기.승.전.결을 이루어라 : 사업 계획서를 읽는 심사위원들은 수많은 제안서를 본다는 것이다. 호기심적으로 접근하여, 한눈에 띄지 않는다면, 결국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한다. 구성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한다. 남에게 기획서를 스토리텔링 해보라. 매끄러우면 합격!

4계명.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고 핵심내용을 강조하라 : 해당 사업문야의 비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사업계획서 만으로 사업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작성되어야 한다.

5계명. 충분성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작성하라 : 모든 변수, 어려움, 난관, 예상문제를 고려하라. 모든 질문을 미리 반영하라. 자신조차 의심을 하는 사업계획서는 사업계획서가 아니다. 우선 자신이 납득하고 가치를 발하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6계명. 위험요인은 심층적으로 분석하라 : 이윤, 판매량 등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장 환경을 예측하는 자료에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최대한 배제하고 위험요인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

7계명. 자금조달 운용계획은 정확하고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 사업계획서 작성시 가정을 배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금조달은 순조로 울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된다면 판매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식의 가정을 바탕으로 작성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자금조달 및 운용 부분에 있어서는 더욱 그 원칙이 중요하다.

8계명. SWOT분석을 객관적으로 잘 분석하라 : SWOT분석을 잘 분석해야만 한다. 여기 한 발 더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해야 한다. 강점과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약점과 위협요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분명해야 한다.

9계명. 마케팅 활동을 잘 기획하라 : 고객, 목표시장, 시장의 크기, 예상 시장점유율, 마케팅 계획, 판매, 유통, 가격, 광고, 프로모션, 브랜드, 광고비용 등을 서술했는지 잘 체크해야 한다. 또한 자료제시에는 출처를 밝히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10계명.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전략을 제시하라 : 창업시장의 과포화 현상이 장기화된 요즘 상황에서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한 지자체의 ‘사회적 경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 사업의지 및 마인드, 아이디어의 참신성, 실현 가능성, 사회적 가치 구현 등 5개 심사항목을 제시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전국 대학생 6차산업화 창업 IDEA 공모전’에서는 창의성, 차별성, 사업화 가능성, 지역연계성, 사업계획서 충실성 등을 평가항목으로 꼽았습니다. 아이템과 실현성을 기반으로 공모전 주최사의 특징을 추가시킨 평가모델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한 ‘신사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단순 아이디어 제품 공모전이 아닌 예비창업자의 신규 창업을 위한 창업(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응모 아이디어의 사업성(시장성, 수익성, 기술성 등), 국내 사업화 추진 성공 전략 및 방법이 구체적으로 기술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평가를 통해 당선작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심사기준은 아이디어의 참신성(20), 소상공인적합성(20), 사업성(20), 실현가능성(20), 시장파급력(20)을 제시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글로벌 창업 지원 공모전’의 선정기준도 글로벌사업화 가능성, 기술적 독창성, 팀 구성, 시장성, 상용화 용이성, 투자유치 가능성 등을 들었습니다.

창업공모전들의 다양한 심사요소를 분석해 보면 결국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사업모델, 수익모델과 지속성, 창업제안자의 동기와 자세, 체계적이고 논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도록 제안서 구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고르게 조화될 때 수상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창업공모전 기획서 작성은 ‘비즈니스의 종합예술’입니다. 그만큼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창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습니다. 올 여름 창업공모전을 통해 도전과 경험의 기회를 잡아보세요. 기회는 도전하는 자의 몫입니다. 



“창업공모전에서 1등 했어요!”
창업공모전 수상자들이 전하는 당선비결 5가지?

첫째! 문제의식에서 좋은 창업아이디어가 만들어 진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비결이었다고 수상자들은 말합니다.
경기도 학생발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간의의자 기능을 추가한 셀카봉’으로 특허청장상을 받은 가천대 창업발명동아리 ‘V.I.P’의 장민, 권승아, 양유성 학생팀은 수상 비결을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합니다. 놀이공원의 긴 대기시간에 셀카봉을 다르게 활용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이 시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더니 지루한 대기시간을 간이의자에 편하게 앉아 셀카를 찍으며 기다릴 수 있는 시간으로 변했습니다.

둘째!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한 팀이 돼라

창업공모전 수상자들이 꼽은 당선 팁. 두 번째는 바로 ‘팀의 만남’이라고 소개합니다. 대학생창업 아이디어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한 울산대 ‘디자인드’ 디자인팀의 김준호 학생은 “같은 목적을 갖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 고민하며 연구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수상자들은 교내 창업·발명동아리 활동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창업에 관련된 특강들과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으로 역량을 다지며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것을 생각하며 고민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만난다는 것은 혼자 해결할 때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셋째! 주변에서 불편함을 찾는 것이 아이디어의 출발점

수상자들은 창업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불편함에 주목하라’고 권합니다. 경남대 창업동아리 ‘NO.1’ 팀은 군 생활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군용 수통의 위생문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습니다. 세척과 살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수통세척기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렇듯 평소에 사용하던 것들에 대해서 그냥 지나치지 말고 불편한 것은 없는지 생각을 해보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좋은 팁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의외로 많다. 적극적으로 창업지원을 받아라!

청년창업자 루미르 박제환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대상에 차지해 자금지원을 받아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경제적인 걱정 없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내고 청년창업의 발돋움을 돕는 든든한 발판이라고 느껴집니다. 창업을 꿈꾸는 씽커 분들도 자신의 아이디어에 잘 맞는 기업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찾아 지원해 보면 어떨까요?

다섯째! 답이 없으면 움직여라. 현장에 답이 있다

인터넷이나 도서관 등에서만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현장에 나가 직접 부딪쳐 보라. 창업 공모전 수상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현실에 적용해보았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그로 인한 효과는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이야 말로 창업 아이디어를 단단히 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수상자들의 다양한 팁들을 토대로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적용해 본다면 분명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씽커 여러분의 창업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