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공모전 주최사 인터뷰를 분석해 보면 ‘차별성’을 강조하는 심사기준이나 주문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공모전이 시행되고, 공모전 시행횟수가 많아지면서 기존에 나왔던 작품과 다른 좀 더 새롭게 신선한 작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차별적인 아이디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최사를 분석하고 기존 수상작품들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주최로 5월 14일까지 진행하는 ‘제8회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학(원)생 인쇄광고 UCC 공모전’은 부문별로 주제의 이해도, 디자인 작품성, 아이디어 참신성, 실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최사 담당자는 특히 대학(원)생 만이 가질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생활 속 전기안전’을 주제로 2018 전기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포스터, 광고ㆍ웹툰ㆍ사진 부문에서 작품을 모집하면서 기존의 작품들과 다른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담당자는 당선의 팁으로 “가정 이외에 캠핑장, 전통시장 등 다양한 장소의 전기안전 소재를 활용한다면 수상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전기안전 요령이나 수칙을 표현하면 되지만, 가정 내 전기안전 수칙만을 고집한다면 타 응모작과 차별성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주최, 강원랜드,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 후원으로 진행되었던 ‘2017/18 중독 예방 공모전 및 캠페인’도 올 해 특별한 작품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중독이 삶에 끼치는 영향이나 폐해를 사회,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 중독예방에 대한 메시지를 간접적이고 우회적으로 표현하여 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부문별로 주제 적합성, 독창성, 활용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기준을 제시했는데 특별히 ‘기존 작품들과 차별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담당자는 “매년 중독 예방 공모전을 시행하다 보니, 직접적인 중독에 대한 접근이 많았습니다. 그 부분이 일반인들에게 조금 거부감을 주기도 해 사회, 인문학적인 표현의 작품이나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우수한 (예비)창업자와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농업·농촌 분야의 청년기업 육성을 위하여 진행한 ‘2018년 6차산업 청년창업 사업모델 공모전’은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이디어를 요청했습니다. 담당자는 당선 팁으로 “제시된 적은 분량 안에 차별적이고 참신한 사업모델을 잘 담아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진행됐던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 및 체육시설안전 국민참여 공모전’의 경우 주제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 반영여부와 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쉽고 명확하게 전달되는지, 대중 공감성, 활용가능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담당자는 “식상하고 일반적인 내용보다는 작품 콘셉트를 새롭게 하여 눈에 띄게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당선전략을 소개했습니다.

경기도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서비스 지식이 진행했던 트렌드&토픽 ‘청춘’ 콘텐츠 공모전 담당자 역시 “참신성, 공공성, 논리성과 영상콘텐츠가 가져야 할 시장성, 심미성을 심사기준으로 특히 차별성이 심사의 주요한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모전 도전시 주최사가 제시하는 심사기준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심사항목을 골고루 체크하면서도, 기존에 나왔던 작품과 다른 차별적인 요소를 면밀히 점검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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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사 담당자들이 꼽은 공모전 도전 6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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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라 : 제시된 주제 연구나 주최사의 이미지와 텍스트 분석을 통해 공모전 핵심과제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공모전 도전의 출발점입니다.

2. 독특한 경험과 자신만의 느낌을 제시하라 : 식상하거나 평범한 내용, 기존에 본 듯한 작품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시각으로 작품을 표현하세요.

3. 아이디어는 반드시 기대효과를 보여주라 : 아이디어는 기발함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주최사에게 이익이 되는 기대효과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4. 현실에 바탕으로 두고 적용 가능해야 : 주최사의 문제, 현실, 비용,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야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5. 횟수가 오래될수록 새로운 시각을 찾아라! : 진행 횟수가 거듭될수록 기존의 수상작들과 다른 차별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라. : 즉각 활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도를 갖춰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