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통계로 보는 연간 지방자치단체 공모전 이야기
2015.07.23
조회수 4747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공모전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다른 주최사들과 달리 지자체 공모전들은 지역홍보와 마케팅을 위해 다채롭게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씽굿이 2014년 9월 1일부터 2015년 8월 31일까지 1년간 씽굿 사이트에 등록된 지자체 공모전의 특징과 경향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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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영상, 사진, 아이디어 분야 활발
일반인 누구나 참여로 지역홍보와 아이디어 모집
자자체 공모전 매년 증가 추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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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를 비롯하여 전국의 시도, 군구가 주최하는 각종 지자체 공모전이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씽굿이 지난 1년간 씽굿사이트에 등록된 지방자치단체 공모전을 집계한 결과, 총 286개 공모전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그 전년도 기간조사(2013. 9.1~ 2014. 8.31)에서 파악된 지자체 공모전 시행 건수 184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일년 만에 100개 이상 공모전이 증가한 만큼 지자체 공모전이 보다 다채로워지고 개최열기도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1년간 지자체 공모전의 유형과 특징은 무엇이었을까요?
지자체 공모전 5~7월에 풍성
<그림1>은 지난 1년간 씽굿 사이트에 등록된 지자체 공모전의 월별 진행 건수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1년 중 5~7월에 가장 많은 공모전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6월에는 40여 건의 공모전이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8월(7건) 이후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고 겨울시즌인 1,2월에 가장 낮은 개최빈도를 보였습니다.
특별시, 광역시에서 가장 많이 개최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 지역별로는 어느 지자체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활발하게 다양한 공모전들을 개최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경상도, 경기도, 서울시 활발
주요 지자체별 공모전 진행 건수<그림2>를 살펴보면 대구, 부산이 포함된 경상도가 전체 공모전 중 총 65건으로 가장 많이 공모전을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경기도와 서울시 순으로 공모전을 많이 개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경상도와 경기 지역, 서울시와 서울 각 구청 등을 합친 지자체들이 대부분의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제주도나 강원도의 공모전 개최 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전 국민 대상 제한 없이 참여가능
지자체 공모전은 대부분 참가자들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습니다. 참가자격 <그림3> 분석조사에서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공모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절반 이상의 공모전이 지원자격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논문이나 기획 등 전문성이 필요한 주제일 경우로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외에 다른 기관공모전에 비해 지자체 공모전은 ‘일반인’에 자격을 둔 비율이 대학원생의 비율보다 높았습니다.
디자인, 사진, UCC 분야 가장 많아
지자체들이 가장 많이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 분야는 무엇일까요? 응모분야별 공모전 진행건수를 조사한 자료가 <그림4>입니다. 중복분야 수치를 포함하여 살펴봤을 때 디자인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상, 사진이나 아이디어 분야의 개최비율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자체 공모전의 경우 지역이라는 주제로 작품이나 콘텐츠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 디자인, 사진, 영상에 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이했던 점은 대부분의 공모전은 상장과 상금의 시상이 주를 이루었지만, 디자인 분야 2군데 지자체가 수상자들에게 인턴채용의 기회를 준 것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야 역시 다양한 특전을 추가한다면 ‘대학생들이나 참여자들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연간 지방자치단체들의 공모전 개최 경향을 살펴보았는데요. 특히 디자인과 영상 및 사진과 아이디어분야가 많은 것으로 보아 지자체와 관련한 지역별 정책현안을 모집하는 성격을 띄고 있었고 여기에 지역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지자체 공모전들이 다채롭게 개최되어 지역홍보와 경제활성화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