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kt그룹희망나눔재단 '제15회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 대상

최영신 기자

2016.12.27

조회수 9592

제15회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


  

 

“차별성 있는 남다른 주제에 주목하라”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 주최하는 제15회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품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노인을 위한 ICT는 없다’는 작품으로 카드뉴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재학중인 임규훈 님을 만나 공모전 도전과정과 팁을 들어보았습니다. 

 

 


 

▲ 제15회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 kt그룹희망나눔재단 전인성 이사장과 대학부 카드뉴스 부문 대상 수상자 임규훈님

 

 

●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목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난 여름방학에 친구와 함께 포토샵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한 달 내내 주 5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면서 이걸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다가 생각해낸 것이 이 공모전이었습니다. 공모전 사이트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살펴보던 중 눈에 들어온 게 이번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이었죠. 개인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는 배워두면 인생에서 손해볼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수상작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며, 또한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셨는지 소개해주세요.

사실 저한테만 해당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번 공모 주제가 좀 난해하게 느껴졌어요. 이걸 대체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고요. 수상작인 ‘노인을 위한 ICT는 없다’를 완성하기 전에 두 번 주제를 틀었어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빅데이터, IoT 등으로 접근하다가 포기하고, 두 번째에는 ‘여성안심 귀가서비스’나 어린이집 CCTV같은 보안취약 계층을 생각해봤는데, ‘이거다’ 하는 느낌이 없더라고요. 좀 흔한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시상식 전 주에 산학협력으로 참가하게 된 KT 팀 공모전에서도 ‘보행시 안전’으로 주제를 잡은 팀이 세 팀 정도 나왔고, 이번 ICT 공모전에도 당선작에 있었던 주제에 ‘보안’이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공익적 아이디어지만 생각을 좀 더 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떠올린 게 정보취약계층 중에서도 노인 계층이었습니다. ICT 기술은 다방면으로 시도되고 있지만, 유독 노인들에게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아 보였어요. 또 앞에서 망설였던 이유가 제가 생각했던 소재들과 공모 주제가 딱 맞물리지 않는 느낌이었기 때문인데, 노인 소재는 ‘정말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작업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일사천리로 완성한 건 아닌데요, 사람들이 제 카드뉴스를 보면서 막히는 부분 없이 이야기를 읽는 기분으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내용을 짰습니다. 이미지 편집이나 레이아웃 등을 고려하는 데에도 시간을 많이 썼지만, 가장 시간을 많이 들였던 부분은 ‘워딩’이었던 것 같아요. 카드뉴스도 일단은 뉴스니까요. 먼저 기사 내용을 신문 기사처럼 쭉 적어보고 내용에 맞춰 페이지를 나누고 기사를 압축했습니다. 카드뉴스라는 매체 특성상 글이 적게 들어간다는 게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짧은 글로 전체 내용을 전달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내용을 잡고 들어가니 막히는 부분이 적었고, 즐겁게 완성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 공모전의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면?

ICT라는 단어가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름 신방과 전공인데 ICT가 뭔지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에 놀랐어요. 그래서 공모전 하는 김에 확실히 알아서 내 것으로 만들자는 생각도 있었고요. 없는 생각을 짜내느라 고생하긴 했지만 ON으로 통일한 4가지 주제도 매력 있어 보였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1인 컨텐츠 플랫폼을 만드는 게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글이건, 영상이건, 카드뉴스건 간에 다 넣고 ‘이걸 내가 만들었다!’고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제 생각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좋고,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온다면 기쁩니다. 어렸을 때 받았던 칭찬들이 절 아직도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제 중요한 동기부여들 중 하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 

 

 

<공모전 도전 포인트>  

그냥 배우고 마는 것보다는 이렇게 배운 것들을 적용해보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올 겨울에는 영상을 배울 예정인데, 아마 인포그래픽을 만들 것 같아요. 

잘 만든 인포그래픽은 정말로 멋있거든요. 스킬을 배웠다면 공모전으로 실력을 발휘해 보세요.”​

 

 

 

글_최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