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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실패하고 값진 능력들을 얻었어요”

유정우 에디터

2019.11.12

조회수 11661

창업에 실패하고 값진 능력들을 얻었어요

 

유지나 님의 창업 도전 스토리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몇몇 사람들은 호기롭게 창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창업에 실패한 사람들도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창업도전자 유지나 님(숙명여대 관현악과 4학년)을 만나 창업 경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전공이 관현악이라고 하셨는데 전공과 다른 분야의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음악 분야는 음악과 관련된 진로의 폭이 좁아서 전공을 살리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저도 4학년이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고민을 해봤죠.

그러다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의류 쪽으로 창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 봄방학 때부터 창업을 준비했고, 3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의류 사업의 경로와는 달리 제품 판매경로로 블로그마켓 형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블로그나 SNS로 마켓을 여는 케이스도 많은데, 접근성이 좋다든지 이점도 많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블로그 마켓 형태가 준비하는 데 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서 선택했죠. 블로그를 메인으로 잡고 카카오 플러스 친구와 인스타그램에 마켓 계정을 만들어 쇼핑몰을 홍보하는 창구로 삼았습니다.

 




최근에는 판매가 뜸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제는 장사를 안 하시는 건가요?

 

사실 8월쯤부터 판매는 안 하고 있어요. 수요도 잘 나와주지 않기도 하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하고 싶어서 창업을 그만두었어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쉽기도 해요. 창업에 실패한 것도 다른 의류 창업자들과 차별화를 못 해서 그런 건가 생각이 들거든요. ‘La yard’만의 색을 가지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실패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가능하다면 창업에 재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요?

 

일단은 창업은 다시 도전할 생각은 없고, 좋은 경험으로 남겨두려고요. 비록 실패는 했지만, 창업하는 동안 도전하는 마인드와 스스로 무언가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은 군악 장교를 준비하고 있어요. 결국, 전공을 살리게 되었지만 하던 분야를 하는 게 조금은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청년 취업난 시대에 창업은 좋은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지나 님의 창업 경험을 들어보면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경쟁사와의 차별화가 필수적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이 보편화 되는 현재,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생산 같은 전략이나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인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tip. La yard 블로그 주소

https://blog.naver.com/jina1616346

 


_유정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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