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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멋진 대학생들과 함께 읽고 싶은 추천도서 5선

김희량 에디터

2017.07.07

조회수 10038


 
    

캠퍼스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네요.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에 여유와 지적재충전을 위한 독서는 어떤가요? 썽커 여러분의 뜨거운 여름을 위해 위안과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1. 경쟁과 긴장의 세상으로부터 나의 길을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조르바는 저의 롤모델이기도 한데요, 호탕하고 자유로운 60대 남성입니다. 주인공 가 크레타 섬에서 체류하게 되면서 보내는 조르바와의 시간이 소설에서 펼쳐집니다.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까지도 나누는 조르바의 말들에 귀 기울이며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현대 그리스 문학의 대표자로서 <영혼의 자서전>과 같은 책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책 속 한마디 : “지금 한순간이 행복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었다.”

 

2. 세상에 존재하는 나와 다른 어떤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고 싶다면?

[사회]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 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 지음)

  

 저자는 스무 살이 넘게 나이 차이가 나는 프랑스 남자와 비혼인 상태로 아이를 출산한 뒤 한국에서 살아간 경험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사랑과 결혼, 아이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작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한 좌파적 시각, 프랑스에서의 유학 경험 등도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결정을 한 작가의 이유와 그녀의 시각을 살펴보는 일은 신선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특히,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목수정 작가의 필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책 속 한 마디 : “우리의 삶은 왜 어느 한순간도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살지 못하고, 왜 늘 다른 곳에서 보상받기를 원하는지 가슴 치며 물었다. 결론은 역시 그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경제적 효율이 최우선의 가치로 작동하기 때문이었다.”

 

3.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면?

[/에세이] 불안(알랭 드 보통 지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큰 위안을 받았던 책입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느끼고 있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배경에서 이 감정이 발생하고, 이 불안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해 성찰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여러 예술 작품과 책들의 인용을 통해, 보통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쉽게 풀어냄으로써 읽는 재미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책 속 한 마디 : “우리는 철학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라는 후광 없이도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고수할 수 있다

 

 

 

  

4. 한국의 시사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취준생이라면?

[정치] 좌우파 사전(구갑우 외 지음)

 

 

 

 

 

언론사·공기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책이기도 한데요, 한국 사회에서 의미 있게 다루어졌던 사회 담론들에 대한 시각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남북관계, 시장과 국가, 연대와 경쟁, 소수자 인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주요 시각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지나쳤거나 혹은 좀 더 알고 싶은 사회·정치 분야의 이슈가 있다면 찾아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5.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원한다면?

[인문] 올 어바웃 러브(벨 훅스 지음)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배워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랑의 공정함, 정직함, 가치 등에 대해서 더욱 깊게 살펴보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 독자들이 탐색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젠더, 계급, 인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작가답게,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 책 속 한 마디 : “사랑을 한다는 것은 타자 속에서 자신을 발겨나려는 의지, 삶 전체를 변모시키는 혁명과도 같은 것

 

 

 

 

 

_김희량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