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취업해 볼까?

일본 취업시장 도전 전략가이드!

대한민국은 지금 취업전쟁입니다. 국내 취업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지금, 노

동 인력이 부족한 일본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일본 취업에 대한 전략을 알아봅니다.

▶ 왜 지금 일본 취업이 유리할까? 

일본은 지금 고령화에 따른 이른바 ‘단카이 세대’의 은퇴와 저출산으로 노동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97.6%를 기록하며 고용 호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학졸업 구직자는 통상 3.8개 회사에서 채용 제안을 받고 그 중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 만큼 취업상황이 좋은 편이며, 일본의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노동 부족 현상으로 인하여 사람을 구하지 못해 끝내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요즘 일본 기업들은 외국인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만성적인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2019년 4월부터 2025년까지 약 50만 명의 외국인 고용을 확대, 숙련 정도에 따라 체류 기간을 5~10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취업의 문을 넓히려고 합니다.

이러한 일본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지금 시기가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 일본 기업의 채용 절차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 소속 기업들은 대부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채용을 진행합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란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으로 1년에 한 번, 다음 연도 4월 입사채용을 진행합니다.

채용일정은 3~5월에 기업 홍보 활동을 하고 6월에는 이력서(엔트리 시트)를 등록하며, 7월부터 10월까지 1차 면접(인적성 필기시험), 2차 면접,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해 11월과 12월에 채용을 확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학생들은 3학년 2학기부터 취업활동을 시작해 4학년 때 취업을 확정하고, 졸업 후 4월부터 근무를 시작하므로 대학졸업 전 취업을 놓치면 취업이 어려워집니다.

일본 기업 취업의 입문은 ‘엔트리 시트’부터 시작됩니다. 엔트리 시트는 기업이 지원자의 특성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서류로 서식과 내용은 기업마다 다르지만 기본 정보와 지원 동기, 자기PR 등의 내용을 조합하는 자기소개서입니다.

작성 시 중요한 것은 자기분석과 함께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게 중요합니다.

엔트리 시트 작성 후 진행되는 필기시험의 종류는 적성검사, 일반 상식테스트, 작문·논문, 인터넷 테스트 등이 있으며 면접시험은 토론 면접, 그룹 면접, 개인면접, 그룹 워크 등 다양한 종류의 면접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3회 이상 실시됩니다.

▶ 일본 기업 취업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것 

첫째, 일본어 능력 : 일본 어학 시험은 JPT, JLPT 2개가 있습니다. 이중 일본에서 취업하기 위해서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JLPT에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기업은 채용할 때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듣기 능력과 말하기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취업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둘째, 취업 비자 : 일본은 채용이 확정되면 취업 비자 발급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취업비자 발급 신청 조건은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 관련 업무 10년 이상의 경력자, 국가 공인 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기본 조건이며, IT 업종 취업 시 국내 정보처리(산업) 기사 자격증 소유자 및 관련 분야 전공자는 취업비자 발급이 용이합니다.

중요한 점은 취업비자는 반드시 졸업을 한 상태에서 발급됩니다. 물론 1~2개월 전에 졸업예정 증명서를 제출하여 재류 자격 인정 증명서 교부를 신청할 수는 있으나 학위를 받은 후에는 졸업을 했다는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류 자격 인정 증명서는 심사 기간이 1~3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졸업예정 증명서를 제출할 경우 심사 기간은 단축시킬 수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여행을 다니며 일본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글_이한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