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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미래를 만들어 나갑니다

제정모(사회공헌 기획자)

2019.05.14

조회수 10322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조성현 사진 제일 오른쪽) 


 지난 달 예고해 드렸던 대로, 이번 달부터 수 회에 걸쳐 각 기업 및 기관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는 현업자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그 첫번째 인터뷰이는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의 최일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조성현 매니저 님입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랜 동안 클래식 영재 발굴에 앞장서며 우리나라를 클래식 강국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문화재단입니다.

조성현 매니저님은 담당매니저로서 실무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분인데요.


조성현 매니저 님의 사회공헌 이야기를 통해, 문화예술 사회공헌 분야로 진출하길 원하시는 대학생 등 여러분의 가슴 속에 사회공헌에 대한 열정이 싹을 틔웠으면 좋겠습니다.

 


  조성현 매니저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월간 <공모전 가이드북>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조성현이라고 합니다. 씽굿 <월간 공모전 가이드북>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대학생 독자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서 마케팅과 문화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기획자 일일 체험 프로그램 원데이 비전사업과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이라는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고, 전반적인 공연기획과 관객 개발에 관련된 마케팅 업무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 말씀하신 업무들은 어떻게 맡게 되신 건가요?

저 같은 경우는 이전 직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을 주로 맡았던 경험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니즈를 파악하는데 경험이 있어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맡게 된 것 같습니다. 음악사업팀 내에서는 담당업무를 순환하면서 진행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은 제가 입사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계속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 같은 재단 내에서도 세부적인 업무를 통해서 전문성을 인정 받고 계시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사회공헌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은 언제이신 것 같으세요?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프로그램으로 문화소외지역에 방문하면, 사실상 이 분들이 생소한 클래식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걱정이 많아요. 그런데 막상 음악회를 개최해서 진행해 보면 현장 반응이 너무 좋고, 무엇보다 집중도가 높아서 항상 공연을 마치고 나면 연주자도 그렇고 진행하는 저희 역시 뿌듯하고 진정한 음악의 힘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신규 관객개발에 큰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아서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구체적인 순간은 언제이셨나요?

원데이비전이라는 고등학생 공연기획자 체험 프로그램 이야기를 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때 자신의 꿈을 향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제 어렸을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 매번 설레임을 느낍니다.  

한번은 고등학교 때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친구가 대학생이 되어 저희 공연장 어셔(안내원)로 지원하여 만나게 된 적이 있었어요. 정말 너무 반가웠고 그 때 원데이비전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공연기획자로서의 꿈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 조금 갑작스러운 질문입니다만, 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할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대학교 때 전공은 무엇이셨나요? 그리고 어떠한 취업준비를 하셨어요?

저는 사실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어요. 현재는 일을 하면서 문화예술경영 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벌써 논문을 쓰는 졸업반이 되었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학부 졸업 후에 연주자의 길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어떠한 직업을 택해야 할지 막막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한 오케스트라의 기획팀에서 우연히 일을 시작하게 됐고 그 이후 공연과 문화사업 쪽에서 자리를 잡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생소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예술경영이라는 학문이 굉장히 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고, 그 안에 수많은 가능성이 있어서 취업과 진로에 대해서 좀 더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사 연주자의 길을 가지 못한 음대생의 경우에도 말이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입사하기 전에는 서울문화재단 축제팀과 민간 오케스트라에서 기획 업무를 하면서 꾸준히 이 분야의 커리어를 만들어 왔던 것 같습니다.

 


 사회공헌 담당자로서 다른 일반 직장인에 비해 특별히 갖춰야 하는 소양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첫째, 직접적으로 외부인들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지금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들을 많이 체험하고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만나는 사람들의 문화에 맞추어 소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_제정모 사회공헌 평론가

 


* ‘사회공헌JOB수다는 새학기 특집으로 다음 주부터 10회에 걸쳐 기업 사회공헌 현업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합니다평소 사회공헌 분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있었던 분은 mojj2@naver.com으로 질문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