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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길도 책 읽는 한 걸음부터! Z세대 독서 열풍! 텍스트 힙(Text Hip)
2024.10.31
조회수 2766
COLUMM
천리 길도 책 읽는 한 걸음부터! Z세대 독서 열풍! 텍스트 힙(Text Hip)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만,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영상미디어에 더 가까운 2세대들이 요즘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지금 2세대 독서 열풍일까요?
새로운 독서 문화의 등장
대부분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라고 한다면 지루한 시간이라고 여기며 게임, TV, SNS를 즐기는 데에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2세대 사이에서 '텍스트 힙(Text Hip)'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패션이나 음악이 주로 '힙'하다는 평가를 받았 지만, 이제는 독서와 책이
'힙스터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책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인플루언서나 아이돌이 고전문학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팬들도 고전 문학의 매력을 느끼고,
점차 책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학공부나 어떤 정보를 수집할 때 책으로 부터 얻은 문해력과 독해력,
유기적으로 정보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이에 따라 독서력과 독서 문화를 긍정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독서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 시절 읽지 않았던 책을 대학생이 되어 읽기 시작하니, 집중이 잘 안되어 힘든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
'텍스트 힙의 사회적 의미
텍스트 힙은 단순한 독서 유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몇 가지 문화적 변화를 상징합니다.
첫째, 개인의 정체성 표현과 깊이 있는 자기탐구의 욕구를 반영합니다. Z세대는 자신이 읽는 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항에서 연예인이 어떤 책을 들고 있는지가 화제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이제 단순한 지식 습득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집니다.
둘째, 독서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일부에서는 '보여주기식 독서"라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책을 구매하고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을 구매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독서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는척으로 시작하자!
김하나 작가는 "폰을 보고 있는 것보다 책을 읽고 있는 게 뭔가 더 있어 보이지 않나요?"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하는 척이라도 해봐"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와닿는 한마디였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대학교 입시를 위해 필요한 부분만 읽어서
사실상 완독한 책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 매일 책 10분 읽기나 한 페이지씩 읽다보니 완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책과 같은 좋은 지적 허영심으로 시작해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결국 습관이 되어 자리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유행을 통해 독서를 즐긴다!
독서의 대중화와 독서 문화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물론 '보여주기식' 소비라는 비판과 함께, 이 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의미 없는 유행보다는 '텍스트 힙'과 같이
의미 있는 유행이 더 긍정적입니다. 한번이라도 한 권의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부류의 다른 책도 자연스럽게 읽게 될 것입니다.
책을 읽기가 힘들다면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걸음씩 다가가면 결국엔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글 조민희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