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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JOB수다

제정모 사회공헌 평론가

2019.04.25

조회수 10522

Special Column

 

사회공헌 JOB수다




 

국내 기업들의 이색 사회공헌 이야기


  단순히 기부만 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색다른 방법으로 사회공헌을 펼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주로 기업의 업종과 특성, 사업아이템이 가지는 상징성을 구체화한 사회공헌들이 그것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저시력 아동 재활 캠프를 열어 시력이 좋지 않은 아동들이 실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보는 행위와 관련이 있죠. 그러한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으로 기업의 브랜드 제고와도 연결이 되는 뜻깊은 활동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의 IT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업(IT)의 특성을 살려 장애인 생활 편의 지원을 위한 핸드폰 앱 개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앱 개발 관련 교육을 받고 실제 장애인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주제를 선정, 앱 개발 후 안드로이드 마켓 등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발전회사 업에 맞춰 전국 사회적 안전 취약지역에 태양광을 이용한 안심 가로등을 설치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선수촌 일대에 90본의 가로등을 설치, 올림픽 기간 평창을 방문하는 관객과 선수들의 밤길을 밝혀주기도 했답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고 일반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공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모금함에 응원, 댓글, 공유 시마다 카카오가 100원씩 대신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기부 참여 경험을 제공하여,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한 손쉬운 기부참여를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모금함에 댓글을 달거나, 응원, 공유할 때마다 카카오가 100원씩 대신 기부하는 활동으로 기부 참여의 벽을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누구나 기부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다는 것도 일반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공익활동을 하여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모레퍼시픽<핑크리본 캠페인>은 매우 유명합니다.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을 가지

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입니다. 주요 활동으로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러닝 페스티벌 핑크런과 유방암 자가 검진 교육 프로그램인 핑크투어활동이 있습니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답게, 여성의 삶 자체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핑크리본 캠페인>을 대표하는 핑크런만 해도 2001년부터 매년 5개 지역에서 개최되어 2017년까지 약 323천 여 명의 참가를 통해 총 35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하니 그 성과가 대단합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공헌 중 하나는 바로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입니다,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아파트 단지와 택배회사 간의 분쟁 등으로 택배업 자체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버택배는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배송거점을 중심으로 친환경 전동 배송 장비를 활용하여 택배를 배송하는 사업입니다. 2013년 보건복지부와 CJ대한통운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총 4,600여 명의 시니어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자 실업, 빈곤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모델입니다.

 

기존 택배 일자리에 단순히 시니어를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니어의 여러 특성을 고려하여 택배 배송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점 때문에 매우 가치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기업이 있고 그만큼의 다양한 사회공헌 유형이 있습니다. 각 기업의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은 그 분야의 선수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활동의 수준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으며, 명분도 충분하며, 이해관계자들의 우호적인 평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미리 해당 기업의 사회공헌을 연구하여 관련 지식을 높인다면 사회공헌 담당자로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요즘은 사회공헌을 별도의 직군으로 처음부터 채용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_제정모 사회공헌 평론가

 


* ‘사회공헌JOB수다는 새학기 특집으로 다음 주부터 10회에 걸쳐 기업 사회공헌 현업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평소 사회공헌 분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있었던 분은 mojj2@naver.com으로 질문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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