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의 진로 삶을 살게 되셨나요?

미국 교환학생을 갔을 때의 경험으로, 책을 내게 됩니다. 제 책을 보고 비슷한 방식의 디자인을 원하는 회사들의 외주를 받게 되었고, 24살부터는 개인사업자로서 인쇄디자인, 웹/앱 디자인과 공간 기획, 독립출판서점 운영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독립출판에는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저의 첫 책이 나오고 정말 기뻤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주인공이 우연히 책 한 권을 줍게 되고 그로부터 감명을 받아, 흔적들을 찾아 훌쩍 떠나게 되는 내용인데요. 그 책은 단 50권만 인쇄된 책이었어요.

그 영화를 보면서 “나를 모르는 누군가가 내 책을 보고 ‘나’라는 사람을 궁금해 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후, 독립출판이란 걸 처음 시도해 보았어요.

- 출판 워크숍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전과 달리 요즘은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출판이 가능한데요, 그렇지만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각에만 그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방법을 알려주고,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 출판 워크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작에서 끝나지 않고 작가님들의 책을 판매 및 홍보해드리는 데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 ‘노마드로그’라는 온라인 서점도 열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50명 가까이 되는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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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이 있으셨나요?

워크숍을 할 때마다 보람차고, 모든 작가님들이 기억에 남아요. 디자이너로서 워크숍 수강생들의 편집을 도와드리기도 하는데, 예쁜 표지와 읽기에 좋게 제작된 책 한 권이 나올 때마다 행복합니다.

- 출퇴근 시간과 사무실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업무 환경의 매력은?

생활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에요. 이전에는 디자이너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최근에는 계약한 한 회사의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 할 때,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원격 근무로 일을 하고 있고, 월요일마다 정기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주중에는 회사와의 일에 집중하고 있고, 주말에는 워크숍 수업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 대학을 그만두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택의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당시에는 일이 많아 학교에 다닐 시간이 없었어요. 휴학계 내기를 지속하다가 더 휴학을 할 수 없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제 대학과 대학 생활까지 모든 게 좋았습니다. 디자인부터 프로그래밍까지 여러 공부를 할 수 있는 전공이었거든요. 다만, 작업실과 학교가 멀었고,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다시 공부하고 싶을 때, 학교에 다녀보고 싶어요.

- 남은 20대에 해 보고 싶은 일은?

단기적으로는 출판 워크숍을 100회까지 진행해 보려 합니다. 요즘 유튜브를 배우고 있는데요, 온라인 서점 ‘노마드로그’를 통해 더 많은 즐거움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상제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점여행을 좋아하는데 가고 싶은 나라 리스트가 있어요.

20대 때 방문해서 영감을 많이 얻어 오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사진 작업이나 전시, 강의 등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글 김희량 에디터

※ 독립출판이란?

기존의 출판물과는 달리 창작자가 디자인과 기획, 제작, 인쇄, 마케팅 등 출판에 필요한 전반의 업무를 직접 진행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1인 출판이라고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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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마드로그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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