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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 CAREER

‘사람’과 ‘이야기’를 만나는 직업, 콘텐츠 작가가 되고 싶다면?

홍예원 대학생 기자

2023.09.14

조회수 1451

CAMPUS&CAREER

‘사람’과 ‘이야기’를 만나는 직업, 
콘텐츠 작가가 되고 싶다면?

: 콘텐츠 작가 겸 AD 허민(23) 님

우리가 보는 모든 콘텐츠를 기획하고, 구성하고, 완성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콘텐츠 작가’입니다. 
대구MBC의 디지털 콘텐츠 랩에서 콘텐츠 작가 겸 AD로 일하고 있는 허민(23) 님을 만나 콘텐츠 작가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Q.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구MBC 디지털 콘텐츠 랩에서 운영하는 ‘소담 스퀘어’ 부서에서 콘텐츠 작가 겸 AD((Assistant Director)로 일하고 있습니다. 

소담 스퀘어 부서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Song상공인’이라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일하는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 인디뮤지션과 협업하여 브랜드 로고송을 만들어드리는 콘텐츠입니다.

Q. 콘텐츠 작가 겸 AD로 일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래 대구MBC에서 일하던 학과 선배가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해 주셔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직장도 다녀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도 있었지만,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와 학업에 방해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부터 배려해주신 덕분에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평소에는 만나지 못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 안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보니, 혼자서는 시도하지 못할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기획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하기 힘든 비싼 장비도 사용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콘텐츠를 본사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부담 없이 제작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입니다. 신생 부서라 제작팀 규모가 작다 보니 혼자 촬영, 편집을 모두 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밤을 자주 새우고, 체력적으로 지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모두 상쇄할 만큼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일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구 동구 둔산동의 한 흑백 사진관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에서 메인 작가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아 밤도 많이 새우고,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촬영이 모두 끝나고, 함께 작업한 뮤지션 분과 사진관 사장님께서 저에게 따로 작업하느라 너무 ‘고생하셨다’라며, 감사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그 연락을 받는 순간 그동안의 힘듦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것 때문에라도 내가 이 일을 계속 하겠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Q. 콘텐츠 작가나 AD를 꿈꾸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콘텐츠 작가나 AD가 되기 위해서는 지식적인 면모보다 실무적인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촬영이든, 편집이든 다양한 부분에서 경험을 많이 쌓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야기와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세상 이야기를 많이 접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글,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최근 사람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관찰하고 깊게 들여다보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도 파악하면 좋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제일 좋아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가장 잘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입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업무량이 많아 힘들 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면 미리 체력을 길러두세요.

글_홍예원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