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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해서 나 자신을 보여주는 ‘또 다른 무대’

추승민 대학생 기자

2023.07.12

조회수 1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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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해서 나 자신을 보여주는 ‘또 다른 무대’

톡톡 클럽
인천대 연극동아리 ‘인인극회’

연출과 무대설계 및 제작팀, 조명 디자이너, 음향 디자이너가 모여 
하나의 연극을 탄생시키는 인천대 중앙 연극동아리 ‘인인극회’를 소개합니다.


Q. 인인극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동아리인가요?
인인극회는 연극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연극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천대 중앙 연극동아리입니다.
인인극회의 동아리 구성원은 공연을 총괄하는 연출, 무대설계 및 제작팀, 조명 디자이너(음향 오퍼레이터(연극 장면, 큐사인에 맞춰 음향 효과를 넣음), 배우, 소품 제작, 홍보물 디자인 및 제작, 메이크업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활동은 정기 공연이고, 정기 공연이 끝나면 품평회를 통해 이번 연극 활동에 대한 소감 및 느낀 점, 아쉬웠던 점 등을 이야기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동아리원들과 함께 극 관람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연극을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극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함께 쌓아가는 동아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Q. 최근에 정기공연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기 공연의 준비기간과 과정은?
상반기 정기공연 오디션부터 정기 공연을 올리는 데까지 약 2달간의 준비기간이 소요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가장 먼저 해당 학기 연출을 정한 뒤 대본, 캐릭터 설명 등과 함께 오디션을 열고 오디션 진행 후 배우와 연출진이 함께 스토리를 완성해가는 작업을 거칩니다.
그리고 챕터를 나눠서 장면별로 연습을 시작하고 연출의 디렉팅과 배우 간의 소통을 하면서 장면연습에 필요한 무대 위 동선과 조명, 음향 큐사인, 배우 간의 호흡 등을 맞추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다음에는 ‘런’이라고 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모든 장면을 연습하는 시간을 거치고 조명과 음향을 설정한 다음에 큐사인을 맞춰나갑니다.
무대제작팀의 경우엔 배우의 동선과 시대적 배경, 장소를 고려하여 무대의 연출과 함께 그림과 설계도를 구성하고, 홍보팀에서는 극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포스터와 팜플릿을 제작합니다.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면 공연을 시작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무엇인가요?
2022년 2학기 정기 공연이었던 <나를 보내지 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나를 보내지 마>는 클론들의 사랑과 슬픈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일종의 철학적 연극입니다.

연극으로 풀어낸 <나를 보내지 마>는 인물들에게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일 수밖에 없는 그들을 보며 ‘도대체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보고 토론할 수 있었던 공연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입니다.

Q. ‘인인극회’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이 얻은 경험과 역량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연극은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에 전념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과 책임감이 필요한 예술 활동입니다. 
모든 사람이 매번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연극마다 여러 가지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공연을 완성하는 과정 중 이러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면서 저희는 더 연극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함께 다지며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이로써 저희는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또한 연극은 그룹으로 작업하는 단체 활동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및 협업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Q. 내년에 ‘인인극회’ 동아리를 선택할 예비 신입 부원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연극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궁금하시거나 대학 생활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열정이 가득한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연기, 무대, 조명, 음향 등 연극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 무엇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저희 인천대 연극동아리 ‘인인극회’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연극의 맛에 한번 보면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거예요!

글_추승민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