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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마트폰이 아니라 즉석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요!

박윤경 대학생 기자

2022.08.16

조회수 7057

MZ 세대들의 트렌드 ‘네 컷 사진’

이젠 스마트폰이 아니라 즉석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요!



최근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즉석 사진 부스가 많이 생겨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년 전에 유행한 스티커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네 컷 사진.

그런데 스마트폰이 발전한 요즘, 어째서 MZ세대의 트렌드가 된 것일까요?



 네 컷 사진, 유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메라로 사진을 남기던 옛날과는 다르게, 현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네 컷 사진은 아날로그 카메라로 사진을 남기던 중장년층 세대가 아닌, 오히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그러므로 즉석 사진이라 는 아날로그가 새롭고 특별하게 느껴졌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에 남는 사진은 언제든지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찍으면 다시 볼 일이 많이 없지만, 이런 색다른 경험으로 찍은 사진은 좋은 추억이 되어 마치 옛날 앨범을 펼쳐보듯 더 각별하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또한 카메라를 구입할 필요 없이 두 장에 4천 원이라는 가격으로 손안에 남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립하지 못한 학 생들도 부담이 덜하다는 점, 그리고 원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스마트폰과 다르게 정해진 시간 안에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는다는 점도 MZ세대에게 흥미와 재미를 불러 일으켰을 것입니다.​


▶ 폴라로이드 아날로그 사진(출처 : 언스플래쉬)

 “다양한 콜라보로 트렌드를 유지해요” 

네 컷 사진 열풍의 배경이 추억을 되살리는 아날로그 감성과 싼 가격에 있었다면, 다양한 캐릭터 및 연예인들과 함께한 ‘프레임 콜라보’는 지속적인 인기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즉석 사진 업체 ‘인생 네 컷’은 콜라보 마케팅을 적절히 이용한 좋은 예입니다. 자세한 예시로, 올해 MZ세대에게 가장 인기를 많이 끌었던 ‘뽀롱뽀롱 뽀로로’의 루피 캐릭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 네 컷 사진 프레임 등이 있습니다. 


 ‘네 컷 사진’으로 지자체 관광지 홍보까지! 

다양한 콜라보 사업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네 컷 사진은, 이제 단순한 놀이를 뛰어넘어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경기 네 컷’은, 네 컷 사진을 마케팅 요소로 이용한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경기 네 컷’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즉석 사진 업체 ‘인생 네 컷’과 협업하여 7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하는 도내 관광지 홍보 이벤트 입니다.


참여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인생 네 컷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루에 200명씩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경기 네 컷 무료 촬영권’을 받은 뒤, 전국 에 있는 즉석 사진 촬영 부스에서 경기도 관광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실제 해당 관광지에서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 면, 우수작을 뽑아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사례는 사진으로 평생 함께할 추억까지 남기면서 관광지 홍보 효과까 지 보여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좋은 이벤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행사의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MZ세대뿐만 아 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네 컷 사진이 MZ세대의 문화라고 한다면, 이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앞으로는 MZ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훨씬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 이 아날로그의 향수를 느끼며 네 컷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게 될 것입니 다. 그렇다면 이런 이벤트들은 세대의 벽을 뛰어넘은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박윤경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