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COLUMM

이젠 콘텐츠도 배송된다!

선유진 에디터

2021.02.25

조회수 3630

COLUMN


이젠 콘텐츠도 배송된다! 

지금은 ‘메일링 서비스’ 시대


단체나 기관, 개인이 구독자에게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 창작물을 발송하는 메일링 서비스가 활발합니다. 정보과잉 시대 새로운 정보제공 실험, 정보를 원하거나 지식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아이디어를 던져줄 것입니다.



# 필요한 맞춤 정보서비스


정보 과잉 시대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새로운 아이템이 있습니다. 매일 혹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받아보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폭넓은 분야와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여러 영역에서 활용 중입니다. 

그 종류나 깊이에 따라 이용 금액이 달라지며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곳도 많습니다.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주목받는 지금 ‘메일링 서비스’는 콘텐츠 발송 시스템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메일링 서비스는 단체나 기관, 개인이 구독자에게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 창작물을 발송하는 것으로 ‘뉴스레터 서비스’로도 불립니다. 



# 메일링 서비스 스타트업 활발


대표적인 메일링 서비스 스타트업에는 사회, 시사 소식을 재밌게 정리해주는 ‘뉴닉(NEWNEEK)’,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 경제 소식을 전해주는 ‘어피티(UPPITY)’, 실리콘밸리의 소식을 전해주는 ‘미라클 레터’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뉴미디어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출처: 밀레니얼을 위한 시사 뉴스 메일링 ‘뉴닉’


또한, 메일링 서비스는 미등단 작가나 신인 작가들이 재능을 펼칠 기회의 창구가 되기도 합니다. 2016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강혜빈 시인은 10월 한 달 동안 편지 형식의 메일링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2016년 등단해 2017년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문보영 시인 역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일기 딜리버리’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전형적인 문학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글쓰기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202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차도하 시인은 자작시와 함께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낭독한 녹음 파일을 함께 보내는 ‘목소리 메일링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메일링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뒤 추후 실물 책으로 만들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메일링 서비스는 크게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전달, 간편한 정보 및 콘텐츠 이용의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먼저 분야가 다양해 문화, 예술, 취미, 시사, 경제 등 관심 있는 내용을 골라볼 수 있습니다. 


정보를 찾느라 자극적인 뉴스 제목이나 불편한 댓글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기성 매체와 달리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니, 글 읽는 피로감도 줄어듭니다. 



# 요약·정리된 내용으로 모두 윈윈


넘치는 정보의 바다에서 요약·정리된 내용을 보기에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유용합니다. 게다가 또 다른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수신자와 발신자가 메일 주소를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의견을 빠르게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습니다. 


발신자는 플랫폼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구독자를 모읍니다. 과거의 단순한 광고성 메시지가 아닌 정보와 창작물을 콘텐츠화한 하나의 상품이자 서비스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정보를 얻는 환경과 과정이 빠르고 쾌적해졌습니다. 구독을 선택한 독자와 창작자를 일대일로 연결돼 메일이 있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의 축소판이 아닌 그림, 영화, 문학, 음악, 트렌드, 영어 회화 등 갈수록 확장되어 가는 메일링 서비스 시장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여러 메일링 서비스 속에서 내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 시사와 트렌드 파악부터 문학적 감수성까지 간편하게 채우길 바라봅니다.

                 


글_선유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