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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창업에 도전 이황진 님

남석인 에디터

2018.07.02

조회수 14223

스무 살에 창업에 도전 이황진 님

 

남들과는 다른 길, 나만의 길을 찾는다!”


 

나만의 뚜렷한 가치관을 확립해나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용기 있는 20대 창업자 이황진 님을 만나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해내는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ㅣ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군대 전역을 몇 달 앞두고 정말 암울했습니다. 나가면 무엇을 해야 할지, 복학 외에는 그냥 알바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될까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부모님께서 노후에 살기 위해 집을 하나 장만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집이 한 때 민박집으로 운영되었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집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당이나 집의 크기도 방 정도는 빌려주기에 적당한 크기로 보였습니다. 그 즉시 부모님께 이 집을 부모님이 들어가시기 전에 

 저에게 맡겨달라며 저의 숙박 사업계획을 말씀드렸습니다.

 규모가 크거나 대단한 사업은 아니지만,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할 수 있는 가장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ㅣ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이렇게 작은 민박집을 운영하는 것조차 많은 프로세스와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마케팅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꼈는데, 지역별 특징이나 주민들의 사고방식, 생활방식에 따른 마케팅이 모두 달라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 대도시에서 숙박시설을 한다면 집의 구조와 땅의 모양 등을 고려하고 사람들의 접근성과 그 접근성에 따른 

 어떤 나이 대를 겨냥해야 하는지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저와 같이 관광지에서의 숙박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명관광지의 

 접근성이나 부대시설, 그 주위 상권과의 연계성 등을 보다 중요시 한다는 것이 다르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ㅣ 대학시절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입대하기 전에 남들은 하지 못하는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수원의 창업카페를 이용하여 창업에 대해 배우고, 공연할 공간이 없는 예술인들에게 공간을 내어준다는 취지의 

 사회적 기업을 구상했었습니다.

 당시 저의 경험 부족과 자본금의 유치 등의 이유로 무산되었는데, 언젠가 꼭 실현해보고 싶은 일로 남아있습니다.

 



ㅣ 그런 경험이 본인의 현재에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20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창업이라는 것을 감히 도전해보려고 한다는 그 의미 자체가 저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습니다.

 갓 고등학교를 벗어난 청년들이 무언가 해보겠다고 다짐하여 움직였다는 자체가 제 삶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굉장히 바쁜 와중에서도 목표가 있다는 것이 즐거웠고, 저의 일을 많은 사람들이 발 벗고 도와주는 모습에서 자심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ㅣ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종의 사회적 알람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또 당연하게 이 프로세스를 따라가는 모습들을 자주 봐 왔습니다.

 그 프로세스 안에서는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룰 시간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비록 내가 창업을 해서 회사를 성장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작지만 내가 직접 세운 회사와 함께 사회를 살아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제가 취업이 아닌 창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이자 창업을 결정한 이유입니다.

 



ㅣ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다면?


 저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이 하는 일을 그대로 똑같이 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남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따분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남들이 다 하는 일과 다 아는 것들은 내 무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ㅣ 획일화된 사회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삼는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끔 저에게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적인 질문은 바로 

 “저는 아직 꿈이 없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입니다.

 저는 항상 그게 정상적인 것이고 당연한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려 합니다


 우리 모두 13년의 시간동안 20평이 안 되는 공간에서 공부하며 사회에 대해 교육받았습니다.

 꿈이 생기지 않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남들과 다르거나 늦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기뻐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게 여러분만의 매력적인 길을 찾는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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