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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돌아보는 2016년 글로벌 이슈

김희량 에디터

2016.12.19

조회수 14869

  

숨가쁘게 변하는 글로벌 리더십.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에디터가 돌아보는 2016년 글로벌 이슈  

 

2016년에는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 등 향후 국제 정세를 결정지을 큰 사건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특히, 정치 흐름의 변화는 사회, 문화, 경제적인 변화를 함께 가지고 옵니다. 올해, 세계에 취임한 새로운 인물들과 그 변화를 에디터와 함께 짚어봅니다.

 

유럽을 흔든 브렉시트(Brexit)

지난 6월에는 영국 국민투표의 결과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회원국 탈퇴가 결정되었습니다. 2012년 유럽연합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만과 난민과 테러 문제, 이민자들의 유입에 대한 영국 자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결론이었습니다.

따라서 영국은 탈퇴 51.9%의 투표결과로 1973EEC(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 가입 이후 43년간의 유럽연합 공동체와의 생활을 정리하게 되는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이 여파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총리직을 사퇴했고 영국 보수당의 테레사 메이가 7, 76대 영국 총리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자국이익 지향 트럼프의 승리

11월 대선에서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부동산 재벌 출신의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앵그리 화이트의 압도적 지지의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그리 화이트라는 미국의 저학력·블루칼라의 토착 백인 남성들을 의미하는데 미국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오바마케어(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나 이민 정책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의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이민 정책, ()중국 강경정책과 같은 자국 이익을 중시 공약에 열광했고 미국 국민은 결국 트럼프의 손을 들어주게 된 것입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대만은 대중국 독립 지도자

지난 1월 대만 총통 대선에서는 민주진보당 대선 후보인 차이잉원이 당선되었습니다. 국민당으로부터 8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지난 8년간 국민당 출신의 마잉주 총통이 시행했던 친() 중국적 정책들에 대한 대만 국민의 불만을 보여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의 현상 유지를 고수하며, 중국에 단호한 입장인 차이잉원 정부가 취임 이후 유지해온 대만 독립 성향의 태도와 양안(兩岸) 관계에서의 경색이 현재 대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만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예속을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한국은 중국과 공존하지 않으면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쯔위 사태로 인해 한국의 한 기획사가 겪었던 사태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대만과 중국 관계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현명한 자세가 어떤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범죄와 전쟁선포, 필리핀 대통령 선출

막말 트럼프와 함께 대두된 또 한 명의 리더가 있습니다. 바로 5월에 당선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입니다.

거침없는 표현과 부패, 범죄와의 전쟁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필리핀은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그 결과 수천 명의 사범들이 사살, 처형되었습니다.

이러한 무법처형에 대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국제 사회는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항의했으나 두레트테 대통령은 미국과 결별하겠다는 선언을 해 버렸습니다.

앞으로 필리핀의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의 외교관계가 주목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요 강대국과의 외교 관계가 중요한 한국이 필리핀의 실리외교의 모습을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대만 총통대선에서 당선된 '차이잉원'                    ▶필리핀 대통령으로 당선된 '두테르테' 

 

 

() 난민 심리 갈등 지속

지구촌화(Globalization)가 일어나고 국경을 초월한 지구시민(global citizen)의 등장과 함께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타민족의 유입과 이민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들 또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더 이상 한국만이 무대가 아닌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지구촌의 향방에 대해 고민해 보고 또 그 속에서 나의 위치와 입장은 어떠한지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_김희량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