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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M 세상을 바라보는 에디터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조회 11092회 디지털이 열어준 나의 일상 나의 기록 이야기 박지원 대학생 기자 디지털이 열어준 나의 일상  나의 기록 이야기● 디지털 기록이 주는 즐거움SNS로 인해, 디지털 기록은 누구에게든 열려있고 자연스럽습니다. SNS에서 더 나아가 개인의 사적인 일기 또한 다양한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속지나 펜으로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록의 행복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닮은 듯 다른 스타일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네이버 블로그 링크를 걸어두는 계정을 볼 수 있습니다. 유독 10대, 20대의 계정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은 한 게시물에 최대 10장의 컷을 올릴 수 있습니다. 보통 짧은 글이 업로드되는 기록 스타일을 가진 SNS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이보다 더 많은 사진이 업로드가 가능하고 긴 글도 자연 스러운 SNS라 이 둘을 함께 사용하며 기록을 즐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정선된 컷 몇 장을, 블로그에서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지 못한 비하인드 컷과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 여전히 많이 사용하는데요. 사진과 함께하는 텍스트도 소중히 기록됩니다. 저는 기록이 꼭 다른 누군가와 공유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나와 공유될 필요는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바탕이 되다 보니 기록이 정말 나를 위한 기록이 되었습니다.▶ 통신사에서 공유하는 디지털 굿즈 (출처 : KT Y 통합사이트)● 무료 문구점이 곳곳에 있는 디지털 세상손글씨의 맛과 내 마음에 드는 폰트의 맛. 아날로그와 디지털 둘 다 놓치지 못하는 ‘기록러’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사랑받는 또 다른 기록 방식은 ‘굿노트’와 같은 디지털 노트인데요.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펜슬을 이용해 디지털 노트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습니다.이러한 기록의 장점은 속지, 스티커 등을 원하는 만큼 무한 공급받고 내가 원하는 대로 크기 조절 등 수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료 속지를 공유하는 작가님들도 많고, 요즘에는 통신사에서도 디지털 굿즈를 받아 써 볼 수 있습니다.KT의 경우 Y퓨처리스트 사이트의 브랜드 코너에 들어가면 서체, 디지털 굿즈, 템플릿 등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별도의 결제 없이 일러스트레이터의 디지털 굿즈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기록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LG유플러스 또한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자사의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소개하는 디지털 굿즈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지난 2월 5일 열었습니다.내 기록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록한다는 건, 인기 있는 캐릭터의 팬이라 마이너 팬들이 얻지 못하는 고급 굿즈를 쉽게 얻어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디지털 기록을 즐기게 된다면 무료로 누릴 수 있게 될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매달 한 편씩 쌓이는 글‘젊음이 무기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던 스무 살의 첫해를 보내고 어느새 대학에서 고학번의 시작이 된 지금, 이 문장의 무게를 여러모로 뼈저리게 느낍니다. 해시태그를 타고 들어간 또래의 기록들에 위축감을 느끼기도 하고 다시 디지털에서 나와 아날로그에 제 감정들을 쭉 나열할때도 있습니다.젊음의 빛나는 순간들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기록’되는 것은 분명 좋은일일 겁니다. 처음 디지털 기록을 시작할 때는, 미숙한 내가 누구든지 접속할 수 있는 공간에 나의 발자취와 생각을 남긴다는 것에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무 살 여름부터, 차근차근 누군가를 보여주기 위한 기록보다는나의 한 달을 사진첩과 함께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기록하자 신기하게도 즐거움만 남았습니다.SNS를 활용하여 ‘씽굿 기자단’과 같은 활동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발을 내딛는 것은 누구든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 여럿이 놀고 있는 공간에발을 내딛는 것은 편안합니다. 디지털 기록이 제게 그런 것 같습니다. 디지털에서의 기록이 인출되어 현재의 순간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오늘도 이 글을 손으로 만지며 느낍니다.글 박지원 대학생 기자 조회 4774회 나는 깨지면서 성장한다! 우리는 절망하며 큰다! 강지원 대학생 기자 COLUMN나는 깨지면서 성장한다! 우리는 절망하며 큰다! ● 르세라핌(LE SSERAFIM)의 신곡 ‘ANTIFRAGILE’ 이야기 여러분은 부딪혀 깨질수록 단단해지는 사람인가요?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무수한 시간들을 뚫고 나가 인생의 진짜 의미를 맛보게 해줄 '프래자일(Antifragile)'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르세라핌(LE SSERAFIM)의 신곡 ‘ANTIFRAGILE’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50위권에 입성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했습니다.‘ANTIFRAGILE’은 ‘깨지기 쉬운’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프래자일’(fragile)에서 나온 말로, 이는 단순히 단단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충격을 가할수록 오히려 더 강해진다는 뜻인데요. 이는 마냥 견디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을 마주할수록 그 크기만큼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데뷔때부터 논란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었던 르세라핌은 이 또한 성장을 위해 받아들이고 더 단단해지겠다는 의지를 잘 담아낸 듯 합니다.여러분은 살면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마주하신 적 있으신가요?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오늘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힘든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목표를 세우고 원하는 결과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견디는 시간은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내 마음대로 잘되지 않을 때도 있고, 무수히 실패하기도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채는 것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더 형편없는 내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것도 힘든 일이죠.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이자 책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의 저자 김경호 님은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속도를 기준으로 보면 나는 패배자다. 인생의 어느 때에도 한 번에 된 적이 없다. 뭘 하든 몇 번씩 넘어지고 난 뒤에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기에 남들보다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한 번에 되지 않았기에 단단해진 내공과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성장의 동력 Antifragile 이처럼 고통스러운 경험이 오히려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기사를 쓰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대학에 입학했을 때 맞지 않는 전공에 1학년 때부터 힘들어했습니다. F학점을 맞기도 하고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조급함을 원동력 삼아 계속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보고 대외활동에 지원했습니다. 다양한 활동에 지원한 만큼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고, 그 덕분에 제가 즐거워하는 분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지금 저는 훌륭한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꿉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원하는 꿈 찾아서 사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일 찾아 하는 게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중입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배워야 할 점들이 많지만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하나도 몰랐던 스무 살에 비하면 더 단단해졌습니다. 그건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나아가기로 결심했고, 아무리 스스로가 형편없어 보여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은 살면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만난 적 있나요? 니체는 말했습니다. “나를 죽이기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도망치고 싶고 무너져내릴 것 같은 순간조차 “한 번 더!”를 외치며 더 강해진 '프래자일(Antifragile)'의 힘으로 나아가보는 것은 어떨까요?글_강지원 대학생 기자 조회 3881회 그림, 음악, 글은 기술과 함께 발전한다! 김수빈 대학생 기자 COLUMN​ “그림, 음악, 글은 기술과 함께 발전한다!” ◆ 이슈기획<2> : 대학생 기자, '예술창작 AI'를 생각하다! 기술의 빠른 발달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음악을 만드는, 글을 쓰는 AI가 등장했습니다. “AI의 창작 활동은 예술이다, 혹자는 그저 기술일 뿐이다.” 이러한 AI의 예술 창작 활동에 대해 사람들은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의견에 대해 ‘모두 찬성’합니다.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 인공지능 예술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에게 예술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조금씩 다른 답변들을 내놓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예술사학자들도 일치하는 명확한 정의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예술에 대한 절대적 정의가 없는 지금,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AI는 이미 우리 앞에 등장했습니다. 예술의 절대적 정의 없이, AI의 작품 창작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AI 예술가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AI의 창작 활동은 예술이며, AI는 예술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AI의 창작 활동은 그저 인간의 기술일 뿐이며, AI는 인간의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습니다. 예술의 절대적 정의가 없기에,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인공지능(AI), 어디까지 발전했나? 인류의 기원과 함께 예술은 시작되었고, 그 이후로 예술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동시에 발전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술사의 사례를 살펴볼 때, 1837년 카메라의 탄생으로 예술계는 추상주의 등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는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1세기, AI 예술가가 탄생하였습니다.   ▲ 출처 : Harsha Gangadharbatla/Empirical Studies of the Arts 네 가지 그림 중 '인간의 작품'은 몇 번일까요? 정답은 B와 C입니다. AI의 그림과 인간의 그림,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물론 AI의 작품과 인간의 작품의 유사성이 단순히 예술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감상자가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작품이 감상자에게 미적 경험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예술의 고유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술 이외의 예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AI는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창작하고 있으며, 그 작품은 인간의 작품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디지털상의 그림을 넘어 물리적 그림을 그리는 AI 예술가도 있습니다. AI 예술가 ‘아이다’는 카메라와 알고리즘, 로봇 팔을 이용하여 자신의 화풍으로 물리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다는 예술 창작에 있어서 더 이상 인간의 요구에 구속되지 않습니다.     ▲ 출처 : ​Ai-D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i-darobot.com/artwork)  아이다는 조각, 추상화, 초상화 등 다양한 미술 분야를 섭렵했습니다. 초상화는 대상의 사진이 아닌 실제 인물을 보고 초상화를 그려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피아는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만드는 단계로 성장하였습니다.   소피아는 자신의 작품 활동에 대해 직접 “내 알고리즘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독특한 패턴을 출력하므로 기계가 창의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인공지능은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창의적이며, 인간 의존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창작 활동, 기술인가 예술인가? AI는 감상자에게 미적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창의적인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주체로 발달하였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예술의 발전으로 연결되고, 이를 넘어 AI 기술은 예술 그 자체가 된 것입니다. 즉, AI의 창작 활동은 기술이자 예술입니다.   혹시, 예술의 사전적 정의를 정리하면, ‘인간의 창조적 기술과 상상력의 표현 또는 적용’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예술의 사전적 정의에 갇혀 인공지능이 그저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공지능의 예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나요?   우리가 예술의 정의를, 예술의 외연을 확장시키며 인공지능 예술가를 예술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면 예술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우리는 AI 예술을 계기로, 현대 시대 예술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가져올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야 합니다. 글_김수빈 대학생 기자 조회 5033회 성형수술, 과연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요? 최예지 대학생 기자 COLUMN“성형수술, 과연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요?”- 성형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이제는 자연스럽게 용인되는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 그런데 자기만족 vs 타인의 시선과 평가 두 가지 시선은 여전합니다. 과연 우리의 초점은 어디에 맞추어져 있나요? + 흔한 것이지만 쉿! 남에게 숨기고 싶은 것?“너 쌍수 진짜 자연스럽게 잘 됐다!” 마침내 수능이 끝나고 졸업을 앞둔 교실 안에서는, 성형수술을 하고 온 친구들을 두고 적지 않은 칭찬이 오고 갔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친해진 주변 친구들 또한 성형 사실을 자연스럽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성형 대국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제 우리나라에서의 성형수술은 흔한 미용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용성형 기술이 해외에까지 알려지면서, 타국에서 의료 관광을 오는 사례들도 있을 정도입니다.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아직 많은 사람은 본인의 성형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성형수술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성형 사실이 타인에게 알려지는 순간 그 사람은 자연 미인이 아닌 ‘성형미인’이라는 편견이 생겨버린다는 이유에서입니다.이 때문에,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는 연예인들은 성형 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자신의 성형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얼굴을 구겨보거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새삼스럽지 않은 것이지만 새삼스레 부정해야 하는 성형수술. 어찌 보면 참 모순적입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를 위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변화를 결심하는 것일까요?+ 나 and 타인, 나 vs 타인이러한 모순점은 ‘타인’과 ‘나’의 상관관계로부터 파생됩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한평생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자아존중감을 형성해나갑니다. 이러한 본질 속에서 ‘미’는 사회적 관계를 수월히 해주는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예로부터 미를 갖춘 이들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위치하거나 더 큰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 고고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현대 사회에서도 미적으로 아름다운 이는 타인에게 환영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아름다움이 ‘본유’적인 것이어서 본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었다면, 이제는 ‘성형수술’이라는 기술을 통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자기 외모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에 인위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워지고 싶고,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은 성형수술이라는 매혹적인 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표출됩니다. 하지만 끝없는 재수술을 통한 인위성의 지속과 스트레스, 성형 사실 여부에 대한 노출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 또한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식으로부터 형성됩니다. 타인의 평가는 내 기분과 자존감을 좌우하고, 결국 주객이 전도되어 타인에 의한, 타인을 위한 변화를 꾀하는 ‘웃픈 상황’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전국 만 19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7.3%)은 “성형을 통해 예뻐지려고, 멋있어지려고 하는 것을 당연한 욕구”라고 바라봤습니다.아무리 완벽에 가까운 외모를 지닌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성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외모에 대한 만족과 욕망은 끝이 없는 사이클입니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모색하자는 진부하고 뻔한 표현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다만, 초점을 살짝 틀어 ‘타인의 평가’로 인해 채워지는 자존감을 추구하기보다, ‘내가 나의 변화된 모습’으로 채워지는 자존감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자와 후자는 완전히 분리될 수 없는 관점이지만, 어떠한 것에 더 중요하게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전자에 초점을 맞출 경우, 나의 값어치는 타인에 의해 정의될 것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쉽게 휘둘려 자존감의 하락과 상승의 무한한 굴레 속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후자에 초점을 맞출 경우, 단단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아존중감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본래 성형수술, 더 나아가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고 화장을 하며 나를 꾸미는 일이 지니는 의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타인에 대한 시선이 아닌 오로지 나의 만족과 존중으로 인해 선택하는 것. 그로부터 생기는 자연스러운 자신감과 매력은 덤이 되어 주변 이들에게 향기처럼 은은하게 퍼져나갈 것입니다.글_최예지 대학생 기자​ 조회 6734회 12만 달러짜리 전시된 ‘바나나 작품’을 먹었다면? 김수빈 대학생 기자 COLUMN12만 달러짜리 전시된 ‘바나나 작품’을 먹었다면?현대 미술 작품 ‘코미디언’에 관한 미대생의 고찰예술이란 무엇일까요? 독자 여러분은 예술에 대해 얼마나 알고 또, 얼마나 진지하게 감상하거나 즐기시나요? 어느 날 문득 ‘예술’에 대해 궁금하다면 마이애미에서 처음 공개된 ‘박스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 작품을 생각해 주세요.#. 현대 미술, 그들만의 리그예술이란 무엇일까요? 이름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는 한 현대미술 전시회에서 경험했던 일입니다. 그곳엔 죽은 동물들의 사진 여러 장을 유리장 안에 넣어놓은 ‘작품’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무언가 감명을 받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멍한 표정으로 서 있던 저는 자신이 예술적 교양이 없는 바보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며 괜히 고개를 끄덕여보고, 인상을 찌푸리며 천천히 전시회장을 돌아보았죠.현대의 예술은, 특히나 현대 미술은 심오합니다. 유리 액자에 넣은 오래된 전화번호부가, 유리장에 넣은 돌들이, 심지어는 이러한 현대 미술을 풍자하기 위해 마구 짓밟아서 액자에 넣은 비니가 몇만 달러 가치의 ‘작품’이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 대중들에게 현대미술은 난해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듯 느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이러한 ‘그들만의 리그’에 일반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2019년 마이애미에서 처음 공개된 ‘박스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인데요. 작품은 무려 12만 달러에 팔린 상태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이 바나나를 보며 우리는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이게 정말 예술이야?’ 하고 말이죠. 네, 맞습니다. 그게 작가의 의도입니다. 이 바나나의 이름은 ‘코미디언’으로 작가 마우리치오가 공개한 작품입니다. 그는 코미디언을 통해 ‘무엇이 예술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그러나, 여전히 12만 달러짜리 바나나 작품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바나나가 상하면 12만 달러는 증발하는 걸까? 무언가 특별한 것이 숨어있는 걸까? 궁금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러던 중 한 관람객이 전시한 바나나를 먹어버렸습니다. 이유는 배가 고파서. 그렇다면 이 사람은 12만 달러를 구매자에게 배상했을까요? 아닙니다. 구매자가 12만 달러를 지불하고 산 것은 ‘박스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그 자체가 아닌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매자가 산 건 보이는 바나나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바나나를 바꿔 끼더라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을 보며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저런 예술은 나도 하겠다.’ 하고 말이죠.#. 마이애미 거리의 ‘코미디언’들이 작품이 마이애미에 공개된 날, 마이애미 거리 곳곳에는 ‘가짜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전봇대, 식당의 벽, 담장 등에는 수많은 바나나들이 붙여졌습니다. 이 바나나들은 각각의 의도를 지녔습니다. 어떤 바나나는 현대 미술에 대한 풍자를, 어떤 것은 예술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 심지어는 예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까지 이 작품에 반응하고, 참여한 것입니다. 수많은 코미디언의 탄생과 함께 이들은 또 한 명의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보고 웃을 것이고, 반대로 누군가는 이 바나나를 12만 달러를 주고 산 사람을 보며 웃을 것입니다. 또 벽에 붙은 바나나를 심각하게 쳐다보며 심오한 해석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배가 고프다며 바나나를 먹어버린 사람도, 마이애미의 수많은 가짜 작품들도, 심지어는 이 모든 과정마저 하나의 ‘예술’이 되는 상황도 누군가에게는 우스꽝스러울 것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이 ‘코미디언’인 이유는, 어찌 되었건 우리에게 웃음을 유발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하여 예술이란 무엇일까?저에게 바나나에 붙여진 이름 ‘코미디언’은 설명하기 힘든 예술을 명쾌하게 설명해준 작품입니다. 작가가 코미디언을 통해 던진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예술은 똥입니다. 남의 똥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고, 한 편으로는 어이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똥은 누구나 쌀 수 있습니다. 예술이 어렵다면, 일단 똥을 싸세요. 그렇다면 예술이 될 것입니다.” 예술은 모두의 것이고, 우리는 모두 예술을 할 수 있으며,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웃음과 함께 무거운 의미를 전한 이 바나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예술 작품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입니다.글_김수빈 대학생 기자​ 조회 5318회 ‘혼자’를 지키며 ‘함께’ 살 수 있는 코리빙! 박지원 대학생 기자 COLUMN‘혼자’를 지키며 ‘함께’ 살 수 있는 코리빙!사적 공간 & 함께 누리는 공유 공간 시대타인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의 개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중요해진 요즘입니다. 공유 경제에 ‘집’도 포함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나의 공간을 지키며, 타인과 교류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함께 또 혼자, ‘코리빙’ 주거방식 여러분이 살고 싶은 집은 어떤 집인가요? 마당이 있는 집, 평수가 넓은 집, 여가 시설이 근처에 많은 집 등의 대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이처럼 공간의 크기와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집을 바라보곤 합니다. 이런 일반적인 시선에서 더 나아가, 집이라는 공간을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깊이 있게 연결해 다양한 주거 공간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만든 주거방식 중 하나가 바로 ‘코리빙(Coliving)’입니다. 코리빙은 주거 건물을 여러 사람과 함께 쓰는 주거방식입니다. 개인 공간과 공유 공간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어 ‘셰어 하우스’나 ‘하숙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함께 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은 줄고, 안전성과 편리성이 보장된다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코리빙은 1인 가구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대도시에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존재하는 코리빙 하우스혼자 사는 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방송 프로그램, SNS 등을 보다 보면 혼자 사는 삶을 자연스레 떠올려 보게 됩니다. 코리빙 주거방식은 주위 사람들의 간섭이 배제된 개인 공간이 존재하는 동시에 공유 공간에서 사람들의 온기 또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코리빙은 한국이 개발한 주거 모델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도 코리빙하우스가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인 ‘맹그로브 숭인’은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이곳의 건물 내 공용 공간은 300평 규모라고 합니다. 이 코리빙하우스를 찾는 이들의 비율은 대학생 50%, 직장인 35%라고 하며 거실, 카페, 체육 시설 등을 공유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집은 곧 생활, 취미와도 긴밀히 연결됩니다. 코리빙 주거방식을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유익한 점도 많을 것입니다. 공용 공간이 존재하는 내 집에서 편히 만나 취미를 나눈다면 일상을 보다 깊이감 있게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테일이 존재하는 공존의 강점  공용 공간 속 가구 디테일 이야기도 잠깐 꺼내 보고자 합니다. 일본의 한 코리빙하우스의 공동 수납장은 상단이 4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공동의 수납장 상단에 물건을 올려놓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데요. 개인이 추구하는 잠깐의 편함이 공공의 공간에서는 관계의 어긋남을 만들 수 있죠. 이렇게 ‘함께’ 쓰는 공간임을 인식시켜주는 세심한 디자인이 더 나은 공동생활을 만들어 줄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코리빙에 대해 알게 되면서 앞으로 ‘살고 싶은 집’에 대한 대답이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얼마나 보기 좋은 공간인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공간 속에 살고 있는 ‘나’, 또는 ‘생활방식’을 먼저 떠올리며 대답합니다. 스스로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 더 나아가 자신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집을 떠올려 보고, 그런 집에서의 주거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사람 한 명, 한 명에 대한 관찰 및 조명 아래 주거 공간 설계가 이어져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나에게 맞게 설계된 공간이 있는지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나와 비슷한 이들과 함께 할 공간을 설계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글_박지원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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