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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M 세상을 바라보는 에디터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조회 59098회 꿈만 꿀 것인가? 진로를 설계할 것인가? 조민희 대학생 기자 COLUMM꿈만 꿀 것인가? 진로를 설계할 것인가?Z세대 대학생 진로 고민 해결법대학 생활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단연 ‘진로’입니다. 전공을 선택했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대학생들에게 저의 경험을 소개합니다.#. ‘꿈’과 ‘진로’는 다르다우리는 어릴 때부터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꿈과 진로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꿈은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와 같이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진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수단입니다. 예를 들면, 마케터, 교사, 디자이너, 상담가 등과 같습니다.꿈은 멋지고 크지만, 진로는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진로를 정할 때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나에게 맞는 환경’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꿈을 기준으로만 진로를 정하면 괴리감에 쉽게 지치기 때문에 ‘꿈을 위한 수단’이 진로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방향 설정이 더욱 유연해집니다.#. 학년 별로 달라지는 진로 고민 단계“당신만 그런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진로 고민은 학년별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흐름을 알고 있으면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1학년 = 진로 탐색기] “나는 뭘 좋아하지?”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아직 세상과 사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다양한 수업을 듣고 대외활동, 공모전, 동아리를 하면서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을 찾아가야 합니다.[2학년 = 혼란기] “이걸 계속해도 괜찮을까?”전공이 맞지 않는 것 같거나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며 불안해지는 시기입니다. 본격적으로 진로 방향을 정하거나 변경할지 고민하게 됩니다.[3학년 = 현실 자각기] “무엇을, 언제부터 해야 하지?”인턴, 자격증, 대외활동 등 진로와 관련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동시에 ‘내가 원하는 삶’과 ‘현실 가능성’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현실을 자각하고, 그 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4학년 = 결정기] “이제 진짜 취업 준비를 해야 해”자소서, 면접, 공고 확인 등 취업 준비에 매몰되면서 진짜 원하는 것을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전략적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 학년별로 이렇게 준비해볼까?1학년 때는 일단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동아리, 소모임, 대외활동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갑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는 도전이 중요합니다.2학년 때는 방향을 좁혀야 합니다. 1학년 때의 경험을 토대로 흥미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해보는 것이 가장 큰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맞지 않으면 바로 다른 분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공 관련 수업이나 현직자 인터뷰 등을 통해 진로 적합도를 탐색합니다. 저의 경우, ‘마케터’라는 직무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지만, 마케팅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복수 전공을 다른 학생들보다 먼저 뛰어들면서 잘하는 분야를 찾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통해 학교 수준을 알려주셔서 목표를 과감히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완전히 포기하기보다는 이 역량을 가지고 다른 직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다른 직무에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3학년 때는 경험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턴이나 현장 실습, 기업 분석, 면접 준비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내가 원하는 직무가 어떤 스펙을 요구하는지 파악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수치화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적으로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역량과 스펙을 만들어가야 합니다.4학년 때는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여러 기업과 목표한 직무에 도전해봐야 합니다. 동시에 ‘B플랜’도 고민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A플랜’이 되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가진 역량으로 어떻게 빛을 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 대학생의 진로 찾기 가이드고등학생 때부터 끊임없이 경험을 토대로 깨달은 점을 다시 복기하며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년 반 정도의 경험을 토대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대학 생활을 하며 가장 흔히 겪는 고민은 ‘진로’에 관한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기 쉽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고민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면 생각보다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꿈을 찾기 위한 저만의 현실적인 방법들을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진로의 목적: 자아실현인가, 생계인가?]진로를 고민할 때는 가치관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자아실현이 우선인지, 생계유지가 우선인지에 따라 전략은 달라진다. 둘 다 챙기면 좋지만, 가정형편 등 현실적인 이유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장은 돈을 벌기 위한 진로를 택하고, 이후 자아실현을 위한 삶을 계획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진로는 ‘역량 쌓기’의 과정으로 바라보자]사회리더멘토링에서 뵈었던 타일러 님께서의 한마디가 기억납니다.“진로를 너무 한정 짓기보다 역량을 쌓자!”하나의 진로만 바라보다가 그 길이 막히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가면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목표 없이 무작정 돌아다니다 보면 방황할 수 있습니다. 국악 분야의 송소희 님, 고대 이집트학자 곽민수 님처럼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한 가지 방향을 잡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자세도 성공하는 길 중 하나입니다.[수업을 활용해 진로의 방향성을 찾기]학교 수업을 통해 원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조언을 통해, 현실적인 진로 방향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여 막막하지만, 오히려 그 틈새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며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는 통찰이 생깁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막연한 큰 꿈만 품고 있으면, 정작 원하는 진로를 정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성 확인하기]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꿈과 진로를 찾기 위해서는 무작정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외활동, 인턴,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것은 하나의 큰 경험이 됩니다.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멘토링’ 같은 프로그램이나 주위에 있는 현직자를 통해 해당 산업 알아가고 조언을 들으며,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돈을 벌지 못하는 시기라 해도, 지금 쌓은 경험은 반드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판단하면서 목표를 잠시 미루고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어떤 경험이든 무조건 발판이 될 것입니다.[조급해하지 말고, 자신만의 속도로]해외 프로그램이 보편화되어 ‘안 가면 뒤처지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조급해할 필요 없습니다.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은 그냥 여행일 뿐, 진로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약합니다. 오히려 명확한 목표가 있을 때, 해외 경험은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꿈을 만들어주는 경험이 됩니다.[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라!]진로에 대한 고민은 혼자 끙끙 앓기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많은 경험을 해보거나 다른 학과 선배들이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질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현실적인 조언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저는 공기업으로 취업할 생각이 있는 선배나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사기업 시장이 어려워 원하는 기업을 가지 못한다면 공공기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쇼핑몰이나 창업을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꿈이 없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명확한 진로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꿈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케터라는 진로를 택했지만, 그 길이 맞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홍보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른 분야가 더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꿈을 향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공알림단 ‘드림멘토’ 활동을 통해 고등학생들에게 학과를 소개하고, 입시 멘토링을 하기도 했으며, 한국장학재단 하계 캠프를 진행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만나며 꿈이 더욱 구체화됩니다.누군가는 “그럼 꿈에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지 않을 건가요?”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것입니다. 교육 쪽으로 가기엔 학문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멘토링은 저에게 맞는 활동이자 취미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진로는 ‘수단’일 뿐이고, 언젠가 자아실현을 위한 진로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은 돈을 벌 수 있는 방향을 택하려 합니다. 진로는 단번에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 여러 시행착오와 실패 속에서 서서히 ‘명확해지는 과정’입니다. 꿈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확신이 없더라도,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조금씩 행동하다 보면 길이 보입니다. 하나의 진로만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필요할 때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전략을 조정하는 유연함도 필요합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나아가보시길 바랍니다.글 조민희 대학생 기자 조회 88823회 관계 속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우리 노규선 대학생 기자 COLUMM 관계 속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우리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관계’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삶이 힘들 때는 관계에서 비롯된 감정들이 버겁게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면서 어린 시절 받았던 사랑과 관심에 마냥 의지할 수 없게 되죠.그럼에도 인간관계가 주는 고통은 우리의 삶에 필연적으로 다가옵니다.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우리의 관계에 담긴 한 편의 서사를 그려봅니다.봄 이야기봄이었다. 대학교 4학년, 나는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교육 과정을 신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사그라지며온전히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들었던 지난 시간과 달리, 다시 교정을 밟게 된다는 것이 조금은 낯설면서도 설레는 일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강의실에 도착하니,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대 청년들이 가득했다. 나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없었지만, 몇몇은 이미 서로 친숙해 보였다. ‘잘해보자.’ 설렘과 걱정이 뒤섞인 나는 속으로 다짐하며 강의실에 들어섰다.하지만 너무 멀리 앉았던 걸까. 강사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았다. 한 학기 내내 고군분투하다 끝나는 건 아닐지걱정이 커질 무렵, 옆자리의 동료가 속삭이듯 물었다. “저기, 소리 잘 들리시나요?”, “잘 안 들리네요.”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내일은 같이 앞쪽으로 갈까요?”사투리가 매력적인 그는 성격도 시원했다. 다음날부터 우리는 함께 점심을 먹고 수업을 들으며 점점 가까워졌다.낯선 이들에게 느꼈던 거리감이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내게 동료라는 존재는, 마치 봄 햇살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여름 이야기여름이 되자, 우리는 어느덧 서로에게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처럼 우리의 열정도 식을 틈이 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다시 새벽이 올 때까지 함께 공부했다. 서로에게 챙겨주는 간식거리도 다정한 위로가 되었다.우리는 종종 단풍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연애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게 먼저 인사를 건넸던 그는 사랑을 신념처럼 품고 사는 절절한 사랑꾼이었다.“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내가 묻자, 평소 사랑을 외치던 그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조금 우울해졌어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더라고요.”그는 관계가 불러올 고통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피어난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불러왔다.어쩌면 우리는 두려움 속에 갇혀 다가올 관계를 저버리고 있었을지 모른다.가을 이야기가을이 오고, 교육 과정은 끝이 났다. 나는 직장인이 되었고, 바쁜 일상에서 교육 과정 동료들과 가끔 만날 수 있었다. 관계의 부재를 자초했던 나였지만, 막상 그들을 만나고 나면 쉽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낸우리였기에, 그 관계 속에는 온정이 남아 있었다. “다음에 또 봅시다.”나는 마중 나온 동료에게 덤덤히 인사를 건네고 일상으로 돌아갔다.반면 사회생활은 달랐다.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들이 많았고, 한때 뜨거웠던 열정이 점차 사그라지기도 했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도 많았다. 어느 순간 나를 지탱해 주던 ‘관계’들이 이제는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끊어내고싶었지만, 관계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이제야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천천히 추락하고 있었다. 따스한 햇볕 아래 찬란하게 빛나던 나뭇잎들,그리고 조용히 흩날리는 낙엽들. 간신히 매달린 마지막 잎새가 애써 버티며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겨울 이야기연말이 되자, 나는 동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그들을 만나러 갔다. 아침 빛이 돌던 출근길과 달리,제법 어둑해진 풍경이었다. “잘 지내셨어요?” 그가 반갑게 인사했다. “그럼요.” 나도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존대했다. 너무 가까워지면 멀어질까 봐, 혹여나 끊어져 버릴까 봐,보이지 않는 약속을 했었나 싶다.“해독주스 한 잔 드시죠.”동료가 믹서기에 채소와 과일을 넣자, 투박한 소리와 함께 재료들이 조각났다. 당근이 부서지고, 양배추가아삭거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편이 편안해졌다. 내가 비트 한 조각을 집어넣자, 음료는 적색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그 위로 스며든 황금빛 사과색이 꽤 놀놀했다. 무지근한 내 영혼을 이 음료 한 잔으로 덜어내고 싶었다. 사랑으로 채우고 싶었다. ‘나도 해독이 될 수 있을까?’나는 그런 염원을 품으며 그가 건넨 음료를 들이켰다. 카페에서 마셨던 해독주스보다 더 건강하고 순수한 맛이 났다. 온정의 향을 머금은 채, 눈을 감았다.‘따뜻한 봄이 오는구나!’이별과 만남삶은 늘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관계 속에 있다.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천천히 유영하며 살아간다. 관계, 이건 마치 단풍나무와 같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잎을 물들이고, 떨어뜨리며, 다시 새잎을 틔워내는 단풍나무 말이다.단풍나무는 몰아치는 비바람에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애타는 그리움을 붉게 태워 보석으로 떨쳐낸다.따스한 겨울이 오면 외로워서 단단한 추억을 새긴다.새살 거리는 햇볕 아래 새 한 마리 힘차게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았다. 다가오는 당신에게 어떤 색을 선물할까.떠나가는 당신에게 어떤 색을 선물할까? 나의 단풍나무는 사계절의 숨결을 느끼며, 그저 자신의 빛깔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랑, 희망, 존중을 품은 채로 말이다.단풍나무는 오늘도 노래한다. 곁에 있는 이들에게 좋은 울림을 건네기 위해서. 주름이 하나 늘었다.글 노규선 대학생 기자 조회 77207회 자유의지와 자기혐오, 어떻게 살 것인가! 최주원 대학생 기자 COLUMM자유의지와 자기혐오, 어떻게 살 것인가!자유의지와 자기혐오, 이 두 가지 감정은 청춘의 삶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만큼 선택의 결과로 인한 고통을 마주해야 합니다.삶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자유는 외롭다여러분은 스스로를 얼마나 싫어하나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삶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 자유는 때때로외로움과 자기혐오를 동반합니다. 청년들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반추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스스로를 가장 먼저 책망하기도 하죠. 완벽한 성공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자아의식이 반영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 결정에는 종종 자기혐오가 뒤따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자유의지는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죠. 젊은 세대일수록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 하며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집니다. 하지만 이 자유는 종종 청년들을 깊은 외로움과 자기혐오로 몰아넣기도 하는데요. 대학생과 청년들은 선택의 순간마다 ‘이 길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그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돌아오죠.사회는 더 이상 획일적인 길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직업도, 가치관도, 심지어 인간관계마저도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혼란은 커지고 자신이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려워집니다.선택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우리는 타인보다 스스로를 먼저 비난하기도 하죠. ‘왜 나는 이렇게 부족하지?’,‘왜 제대로 해내지 못할까’라는 자기혐오는 선택의 대가처럼 따라옵니다.자유의지의 그림자, 자기 반추와 자기혐오자유의지는 스스로의 삶을 결정할 권리를 주지만, 동시에 끝없는 자기 반추를 요구합니다. 인간은 과거를 되돌아보고,자신의 선택을 평가하며, 때로는 후회와 실망에 사로잡히죠.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이를 ‘양심의 가책’으로 설명했습니다. 본능적으로 행동하던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 변화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그 과정에서 자기비판과 죄책감을 내면화하게 됐다는 설명이죠. 결국 자유로운 선택이 많아질수록 우리는더 자주 스스로를 책망하게 되는 것입니다​.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이러한 자기비판이 초자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모, 사회, 문화가우리 안에 자리 잡으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면화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때,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벌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되죠​. 청년들은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닿지 못할 때마다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정말자신의 것인지, 아니면 사회가 주입한 것인지 고민해 본 적 있나요?성공이 아닌 성장을 선택하는 것지금 청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과만을 바라보며 자신을평가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과정에서 배우고 변화하는 것 자체가 중요할 때도 있죠.실패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삶을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니체는 인간이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주권적 개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닌,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따르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이기 때문이죠.우리는 자기혐오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반드시 극복하기보다는 그 속에서의 과정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첫째,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그것은 그 순간 최선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죠. 둘째, 비교의 덫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셋째, ‘완벽한 삶’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목표로 설정합니다.청춘은 길을 찾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실패하고, 외롭고, 흔들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정답’을 찾는 것이아니라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스스로를 책망하기보다 자신의 길을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자유로운 삶을 위한 첫걸음일 테니까요.때로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극복하고, 또 때로는 이를 되새기며 더욱 성숙해질 것입니다.글 최주원 대학생 기자 조회 44937회 천리 길도 책 읽는 한 걸음부터! Z세대 독서 열풍! 텍스트 힙(Text Hip) 조민희 대학생 기자 COLUMM천리 길도 책 읽는 한 걸음부터! Z세대 독서 열풍! 텍스트 힙(Text Hip)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만,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영상미디어에 더 가까운 2세대들이 요즘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지금 2세대 독서 열풍일까요?새로운 독서 문화의 등장대부분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라고 한다면 지루한 시간이라고 여기며 게임, TV, SNS를 즐기는 데에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2세대 사이에서 '텍스트 힙(Text Hip)'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패션이나 음악이 주로 '힙'하다는 평가를 받았 지만, 이제는 독서와 책이 '힙스터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책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인플루언서나 아이돌이 고전문학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팬들도 고전 문학의 매력을 느끼고, 점차 책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학공부나 어떤 정보를 수집할 때 책으로 부터 얻은 문해력과 독해력, 유기적으로 정보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이에 따라 독서력과 독서 문화를 긍정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독서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그러나 학생 시절 읽지 않았던 책을 대학생이 되어 읽기 시작하니, 집중이 잘 안되어 힘든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텍스트 힙의 사회적 의미텍스트 힙은 단순한 독서 유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몇 가지 문화적 변화를 상징합니다.첫째, 개인의 정체성 표현과 깊이 있는 자기탐구의 욕구를 반영합니다. Z세대는 자신이 읽는 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항에서 연예인이 어떤 책을 들고 있는지가 화제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이제 단순한 지식 습득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집니다.둘째, 독서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일부에서는 '보여주기식 독서"라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책을 구매하고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실제로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을 구매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독서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하는척으로 시작하자!김하나 작가는 "폰을 보고 있는 것보다 책을 읽고 있는 게 뭔가 더 있어 보이지 않나요?"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하는 척이라도 해봐"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와닿는 한마디였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대학교 입시를 위해 필요한 부분만 읽어서 사실상 완독한 책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 매일 책 10분 읽기나 한 페이지씩 읽다보니 완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결국 책과 같은 좋은 지적 허영심으로 시작해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결국 습관이 되어 자리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유행을 통해 독서를 즐긴다!독서의 대중화와 독서 문화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물론 '보여주기식' 소비라는 비판과 함께, 이 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의미 없는 유행보다는 '텍스트 힙'과 같이 의미 있는 유행이 더 긍정적입니다. 한번이라도 한 권의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부류의 다른 책도 자연스럽게 읽게 될 것입니다.책을 읽기가 힘들다면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걸음씩 다가가면 결국엔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글 조민희 대학생 기자 조회 41008회 내가 생각하는 팀과 개인, 팀의 개인 - 여러분의 팀플은 안녕하신가요? 원연채 대학생 기자 COLUMM내가 생각하는 팀과 개인, 팀의 개인 - 여러분의 팀플은 안녕하신가요?팀이란 무엇일까?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팀으로 움직여왔습니다. 명절날 팀으로 윷놀이를 즐긴다거나, 체육대회 날에는 반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되죠. 앞으로도 우리는 사회에서 수많은 팀을 꾸려 헤쳐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팀원으로 함께함으로써 기쁨이 두 배가 되지만, 조별 과제처럼 팀으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대학생의 경우 대부분이 팀 활동을 끔찍하게 여깁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 과제와 조별 과제 중 개인 과제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약 84.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이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개인 과제의 장점과 조별내에서 일어나는 분일 때문입니다.조별 과제, 즉 '팀플(team play)'이라고 부릅니다. 저 또한 팀플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신입생 때 3명이 팀을 이루어 토론과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토론 하루 전날 밤 팀원 중 한 명이 몸이 아프다며 무단으로 빠져 남은 팀원과 저, 2명이 급하게 역할을 다시 나누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한명이 빠짐으로써 나의 일이 늘어나고, 팀원의 무임승차 성의 없는 자료조사 등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 자연스럽게 팀플을 기피하게 되었습니다.시너지 또는 무력함대학 과제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에서도 팀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이 일어 닙니다. 저는 최근에 활동 중인 대외활동에서 무척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팀장인 제가 잘 끌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벽에 다다른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반면 다른 팀 활동에서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 더 멋지고 훌륭한 결과물을 만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개인의 잘하는 부분은 살리고 부족 한 부분은 다른 개인의 역량으로 채워주는 퍼즐이 조각조각들이맞아 한 작품이 완성되는느낌이었습니다.하지만 여기서 저는 팀의 결함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팀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 일명 '빌런을 팀으로 만난다면 자신도 어느 팀의 빌런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내가 없어도 완성적인 팀. 내가 잘하는 부분을 다른 팀원이 더욱 잘하고, 팀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없으며 오히려 팀의 발목을 잡는 듯 했습니다.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기도 합니다. 팀원을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내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결국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도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팀에서 자신을 지켜라!좋은 결과물을 내고 조화로운 팀이 되기 위해서,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 으로 냉정하게 말하려 합니다. 팀플에서는 하고자 하는 개개인의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참여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역량은 무용지물이 됩니다.그렇다고 그 팀원을 참여하도록 유도하기엔 사람을 바꾸기란몹시 어려운 일이고 바꾸는 데에 있어서 받는 스트레스가 거대합니다. 이에 지쳐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다른 일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팀플로 힘들어하는 여러분께 힘들어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즉, 좀 더 의연해지고, 어느 정도 불합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력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에요.팀플은 앞으로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불합리한 상황도 반복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그 상황에 얽매이지 말고 나와 함께할 다른 열정적인 팀원을 잡아 위기를 해쳐나갔으면 합니다. 불합리한 상황을 계속해서 떠올려 보았자 힘든 건 자신뿐이니까요.나무 대신 숲을 보아 더욱 큰 목표를 이루어냈으면 합니다. 물론 떨쳐버리기 쉽지 않겠지만, 저는 이럴 때 떠올리는 말이 있습니다."짧게 슬퍼하고 길게 나아가자!"글 원연채 대학생 기자 조회 15595회 기자를 꿈꾸는 저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 글 김현주 대학생 기자 COLUMM기자를 꿈꾸는 저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나는 기자가 되기로 했다!2023년 초에 나는 과에서 진행한 옥천신문을 비롯한 여러 기업을 탐방하면서 한 해를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고, 그렇게 살면서 기자라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그 후 2024년 초 옥천신문에 다시 한번 방문하면서 그 꿈은 더욱 견고 해지고, 이곳과 가까워졌습니다.저는 기자를 꿈꾼 뒤로 자주 기사를 읽습니다. 근데 요즘 기사를 보면 답답 하고, 화도 나고,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내가 읽고 있는 기사들이 단순 클릭을위한 기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치 관련 기사는 더 심합니다. 서로를 미워하는 걸 넘어 헐뜯고, 혐오 합니다. 언제부터 혐오라는 표현이 우리와 가까운 사이가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이 그렇게 만든 건 아닐까요? 때론 이런 의구심도 생깁니다.정치의 본질은 무엇일까?서로 헐뜯고 싸우는 게 정치라면, 지금 쏟아지는 기사들이 백번맞습니다. 그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죠.하지만 저는 그건 정치의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옥천신문 기업 탐방 중 특강 마지막 날에 전 어떤 기자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정치의 본질은 국가의 권력을 획득한 자들이 나라를 다스려, 국민이 인간 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해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지금의 정치는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기는커녕 싸움을 조장해 사회 질서를 홀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에 언론이 동조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만약 제가 중앙 언론사나 신문사의 기자라면, 그들과 다를 수 있을까요? 솔직히 "다르다."라고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제가 저는 이런 기사쓰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선배 에게 동기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나도 그들과 같은 기사들을 써내려가겠죠. 제가 쓴 기사로 사람들이 싸우고, 서로 미워하는 것을 넘어 혐오하는 걸 보면 제 기분이 어떨까요. '내가 문제인가?', '내가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하며 자신을 자책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저와 제 기사를 읽는 독자들 모두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독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는 언론사!옥천신문 기업탐방 중 독자와 인터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자꾸만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분명 긍정의 헛웃음이었습니다.'도대체 어떤 신문사가 독자들의 사랑을 이렇게나 받는가? 옥천신문은 오로지 구독형식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구독료를 올려야 한다는 독자도 있었습니다.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독자가 먼저 구독료를 올리라고 소리치는 곳이 있다니,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구독료를 내면 서도 더 많은 '후원금을 내는 독자도 계셨습니다.독자들은 옥천신문이 자신의 태양', '피로회복제 '삶'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신문사는 도대체 뭐길래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상생하는 걸까요?'나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어느 순간부터 나는 옥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브영이 있네?', '네일숍도 있네?', '뭐야 밥들이 다 맛있잖아?' 그러면서 생각 했습니다. "나 왜 여기 살만한지 생각하고 있지? 나 여기에서 살고 싶나?' 저의 물음에 대한 저의 답은 '그런 거 같다' 였습니다. 인구 5만조차 되지 않은 작은 지역에 작은 언론이 주는 영향력은 절대 작지 않았습니다. 옥천신문은 최근 들어, 아니 어쩌면 살면서 나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쓰고 싶은 기사를 맘껏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신문사입니다. 내가 옥천신문에서 얻은 긍정의 의문들을, 내가 이 신문사를 직접 발로 뛰며 알아가면서 풀고 싶습니다.나는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가?저는 유명한 빠른? 명예? 그것들보다는 '내가 발로 뛰고 취재하는 기자 되고 싶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그것들을 제 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 옥천신문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거 같습니다. 특히 지역지가 혐오 조장과 거리가 멀고, 가까운 곳에서 더 깊고 많은 소리를 들으며,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네 청춘을 응원하다!저는 우리 독자들도 퍽 장대하지 않아도, 그저 자신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가만히 앉아서 찾지 말고, 뭐든지 현장에서 시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오면 잡고,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기회가 생기게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당신에게 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글 김현주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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