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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왜 우리의 사다리를 걷어차는가?

조민희 대학생 기자

2026.03.26

조회수 139

COLUMM

 

AI는 왜 우리의 사다리를 걷어차는가?



사라지는 신입 사원의 자리는 어디에

 

시험 기간이면 도서관보다 카페에 모여 AI와 대화하며 과제를 해결하는 풍경이 이제는 당연해졌습니다

하지만 강의실 밖 취업 시장의 공기는 차갑기만 합니다. “나중엔 AI가 다 해줄 텐데

우리는 뭘 준비해야 하지?”라는 막막함이 캠퍼스를 뒤덮고 있습니다.

2026, 인공지능이 똑똑해질수록 대학생들의 첫 취업 문턱은 왜 더 높아만 지는 것일까요?

 

누가 신입을 가르치나요?” 사라진 배움의 기회

예전에는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간단한 자료조사나 데이터 정리, 회의록 작성 같은 업무를 하며 실무를 배웠습니다

소위 밑바닥부터 배우는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일들을 AI가 단 몇 초 만에 처리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가르치는 비용을 들여 신입을 뽑기보다

이미 완성된 AI를 쓰거나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경력직 한 명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실무를 익히며 성장해야 할 커리어의 첫 번째 계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력직 같은 신입을 원하는 역설적인 세상

채용 공고를 보면 하나같이 실무 경험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묻고 싶습니다. “신입을 안 뽑아주는데 경력은 어디서 쌓나요?”

AI가 주니어 수준의 업무를 가져가면서, 시장은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책임질 수 있는 숙련된 사람만 찾고 있습니다.

결국 준비된 인재만 살아남는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평범한 대학생들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관점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막막한 상황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단순히 최신 AI 툴의 사용법을 익히는 기능인이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2026년의 기업들이 간절히 원하는 인재는 AI가 내놓은 매끄러운 답을 그대로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답에 의문을 제기하고 우리만의 고유한 색깔을 입힐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선, AI에게 어떤 미션을 줄지 결정하는 질문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AI는 명령어가 구체적이고 창의적일수록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 비즈니스의 본질을 꿰뚫고 문제를 정의하는 기획력이 곧 여러분의 경쟁력이 됩니다.

 

또한, AI가 내놓은 정보의 오류를 찾아내고 그것이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타당한지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입니다

AI는 데이터의 통계를 따르지만, 인간은 가치와 책임감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화면 속 알고리즘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공감과 협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동료들과 갈등을 조정하고

고객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읽어내며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결국 AI 시대의 생존 전략은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가장 인간다운 역량을 갈고닦아 나만의 관점을 완성하는 데 있습니다.

 

기술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속도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기술을 만들고 목적을 정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지금 당장 취업 문이 좁아졌다고 해서 여러분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무엇을 할 줄 아는가라는 기능적 스펙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라는 자신만의 관점을 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정부와 대학 또한 변화해야 합니다. 단순히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AI와 협업하며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사다리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기술이 앞서가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사람의 성장에 더 많은 응원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_ 조민희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