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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꿈을 펼쳐가는 대학생 클럽 DJ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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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YOUTH
음악과 함께 꿈을 펼쳐가는 대학생 클럽 DJ

아웃캠프족
음악하는 DJ KEY:NA(키나) 님
요즘은 대학생 프로가 참 많습니다. 학업과 현장의 DJ 활동을 병행하며 음악적 미래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청년,
대학생 DJ 키나 님의 도전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 우연히 들었던 클럽 DJ 무대에서 새로운 적성을 찾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하는 대학생이자 DJ로 활동하는 KEY:NA(키나)라고 합니다.
대학교 입학 후,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클럽에 가봤는데, 벅찬 사운드에 처음으로 가슴이 쿵쿵 뛰었습니다.
당시에 싱가포르에서 온 니코 모레노라는 디제이가 공연했었는데, 눈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이 정말 카리스마 넘치고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와 너무 멋있어. 나도 저거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서, 이 공연을 계기로 디제잉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동네에 있던 작은 클럽에서 친해진 레지던트 DJ 선배들에게 레슨을 받다가 좋은 기회가 찾아와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때 디제잉을 알려주었던 레지던트 DJ 선배들과 함께 GLOWLAB이라는 디제이 크루에 소속되어 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일정 시간 동안 디제잉을 선보이는 타임 활동(약 1시간 정도)을 진행하기도 하며 전공을 살려 외국인 팬들과도 열심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 풍부한 예체능 활동, 동아리까지! 다양한 경험으로 성장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피아노를 꾸준히 쳤고, 평소 여러 예체능 쪽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랐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이후부터 싱가포르에서 쭉 지냈고, 10대 막바지에 한국에 들어와 과천외국어고 영어•중국어과로 편입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많은 활동이 대면으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여러 활동을 통해 즐겁게 성장했는데,
LED(밴드부) 동아리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영어 토론대회에서 같은 과 친구와 함께 출전해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여러 전공어(영어,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에 맞춰 부스 및 무대를 선보이는 ‘전공어의 날’에는
후배들이 작성한 글과 부스를 둘러보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가 끝난 후에 마라탕과 ‘꿔바로우’를 먹었던 기억, 독서실에서 줌 스터디를 하면서 ‘웃참’했던 기억,
점심시간에 이중모션 게임을 했던 기억, 매점에서 양념치킨을 사 먹었던 기억, 그리고 학교 선생님이 노래를 불렀을 때 관람했던 기억,
쇼파에서 수다를 떨었던 순간까지 소소한 순간 하나하나가 돌아보면 소중했던 기억이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조언도 앞으로의 미래에서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주었습니다.
개인 상담을 맡아준 한 선생님께서는 제게 공부가 아닌 예체능으로 나아갈 것을 늘 권유했던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음악과 예술을 하고 싶었던 모습을 알아봐 주었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을 이야기했던 순간도 기억에 남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 키나가 소속된 DJ 크루 GLOWLAB
#. 지금은 즐겨주고, 소통하는 무대를 만드는 DJ KEY:NA(키나)!
DJ가 된 지금, 관객들 앞에서 서는 것이 너무 재밌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줬을 때 같이 좋아해 주는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즐겁습니다.
관객들이 함께 즐겨주고, DJ와 노래로 소통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저는 보고만 있어도 같이 신나지는 그런 디제이가 되고 싶습니다. DJ KEY:NA(키나)로서 양질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계속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제가 만든 노래로 페스티벌에 DJ로서 참여하고, 관객과 함께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순간이 정말 올까?” 의문도 있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제가 30대 중반이 되기 전까지는 무대에 한 번 정도는 서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청년들이여, 스스로 좋아하는 걸 찾아서 나아가라!
사실 DJ는 제가 이전에 걸어왔던 길과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무래도 이전에 제가 진짜 좋아하는 걸 늘 부정하고,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걸 한다고 늘 스스로 포장하다가 좋아하는 걸 찾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년으로서 저는 “젊을 때,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걸 시작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생의 목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좋은 집에서 사는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디제잉이 가능한 음악 작업실도 있고, 햇빛이 들어오는 통창도 있고, 반려동물(고양이, 강아지)도 키우면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하고 싶은 거만 할 수 있는 생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글 김현재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