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공지

대학교에서 빠질 수 없는 ‘발표 수업’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노규선 대학생 기자

2024.05.21

조회수 18315

Campus & Career



 

대학교에서 빠질 수 없는 발표 수업’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모든 것.

 

글쓰기에도 원칙이 있듯이, 스피치에도 절대적인 공식이 있습니다. 자신이 지닌 가치를 모두 전달해 낼 수 있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소개합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뭘까?]

먼저 주변에 말을 잘한다는 사람을 떠올려봅시다. 발표를 스스로 도맡아서 완벽하게 수행하는 사람, 송년회와 같은 자리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건배사를 내뱉는 사람,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홀리는 듯한 언변을 지닌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수천 명 앞에서 강단 있는 연설을 해내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말을 묵묵히 경청해 주는 사람까지

대개 말을 잘한다는 사람을 보면 자신감이 있고 여유가 넘칩니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 “소리의 한계가 성공의 한계이다” : 스피치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소리입니다. 소리가 작으면 스스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말이 빨라지며 긴장이 더해져 말끝을 흐리는 등, 결과적으로 자신감 없고 여유 없는 스피치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자신이 내뿜을 수 있는 100(가장 큰 소리)에 도달할 때까지 발성을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습을 통한 70~100음의 발성이, 실제 발표에서 50(사람이 들었을 때 가장 적당한 소리)을 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됩니다

자신의 소리를 통제하면, 자연스럽게 힘이 있는스피치가 가능해집니다.

 

#. “요즘 말이 지니는 트렌드” 

: 토론과 같은 상황에서, 특히 주요 인사들이나 말 잘하는 정치인들의 특징을 살펴봅시다대개 말이 빠르면서 그 안에 힘이 담겨있지 않나요?

듣는 이가 지루하지 않게, 자신의 말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는 적당한 빠르기와 힘을 지니는 스피치가 요즘 말이 지니는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8초를 버텨라!”

 : 발표에 있어서 첫인상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회식과 같은 자리에서 누군가의 멘트가 시작했을 때, 우리의 뇌는 ‘8초라는 시간동안 

상대방의 말을 가장 잘 담아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발표가 시작된 처음 ‘8를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과에서 안드로이드에 관심 있는 홍길동입니다. 반갑습니다.”로 물꼬를 텄다면

이후 짧은 기간을 두고 인사를 건네야 합니다. 짧은 기간을 두는 것은 멘트와 동작을 분리하기 위함입니다. 이때 동작은 세련되면서 절도 있는 게 좋습니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발표를 시작하게 된다면, 그 흐름은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안정감 있는 스피치

 : ‘첫 단어는 쉰다. 첫 문장도 쉰다.’ 스피치의 호흡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이것은 스피치의 무게감을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간단히 말해 끊어 읽기를 하는 것이죠. 끊어 읽기를 통해서 호흡을 조절하며,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농협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같은 나열식 발음에는 동일한 음이 아닌, 지그재그로 음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스피치에서는 안정감을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은 앞에 두어라!”

 : 발표할 때 손을 어디에 두시나요? 발표 자료를 들고 있을 수도, 가만히 내려놓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감 있는 스피치를 할 때는 손을 앞에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설명할 때, 손의 제스처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수첩이나 펜과 같은 도구를 들고서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의 위치도 자세의 영역이기 때문에

발표자의 안정감을 확인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를 맺는 법"

 : 스피치에 있어서 마무리는 여운을 남겨야 합니다. 발표 도중 대사를 잊어버리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헐레벌떡 자리에서 내려오거나

이런저런 변명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좋아 보일 방법이 있습니다. 스피치 고수는 그런 상황에서 ‘25를 버티다 마무리를 지은 후 내려온다고 합니다

바로 자신의 스피치에서 안정감을 지키는 것이죠.

또한 시간 초과로 인해 발표를 급하게 마무리 지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어느새 주제를 벗어나 중구난방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는 거두절미하고, “여러분,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와 같이 스피치를 맺어야 합니다. 시작이 불안했더라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청중에게 여운을 남기는 스피치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스피치의 가치]

발표, 토론, 대화 등 다양한 스피치 상황으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존중입니다. 주위에 대화가 깨지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아주 미미하게, 혹은 명백하게 상대방에 대한 무시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피치는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질은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청만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스피치의 가치는 스스로 느끼는 우월감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받는 존중의 영역임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_노규선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