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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xperience! 전시회가 궁금해? 경험해 봐!

최주원 대학생 기자

2024.05.21

조회수 18188

TREND ON


Exhibition? Experience! 전시회가 궁금해? 경험해 봐!


 

대학생들에게 영감을 전달해주는 두 전시회

 

대학가 중간고사가 끝난 5월은 축제의 달! 캠퍼스 축제만큼이나 전시회도 풍성한데요. 바로 여기, 대학생들에게 영감과 아이디어를 주는 트렌디한 전시가 있습니다

두 전시회를 직접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 현장 속으로 안내합니다.

 

타나카 타츠야의 ‘MINIATURE LIFE : MITATE MIND’ (~6.10까지)

#1. 늘 보던 것도 관점을 달리하면 새롭게 보인다!

전 세계 누적 관람객 수 210, SNS 팔로워 380만을 자랑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인 타나카 타츠야의 미니어처 전시회가 서울에 상륙했습니다.

여의도 IFC몰에 있는 MPX갤러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데요. 이번 전시는 타나카 타츠야 작가의 세계관을 총망라하는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 철학인

미타테 마인드(MITATE MIND)’를 깊이 있게 선보입니다.

미타테(MITATE)'대상을 다른 것에 빗대어 비유하는 것을 뜻하는 일본 고유의 미학적 개념'입니다. 따라서 미타테 마인드는 

익숙한 사물을 새롭게 다시 바라보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작가는 휴대폰, 연필, , 버섯 등 어떤 사물이든 관점을 바꾸어 관람객에게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미타테 마인드로 바라본 세계에서는 동그란 안경이 자전거가 되고,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웨딩드레스로 변신합니다

언어유희가 담긴 재치 있는 작품의 제목은 우리의 상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도 하죠.

 

#2. 일상 속 작은 물건들로 큰 세상을 담아내다!

이 전시는 ‘HOME’, ‘FORM’, ‘COLOR’, ‘SCALE’, ‘MOTION’, ‘LIFE’, ‘WORLD’를 주제로 한 7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2점의 오리지널 미니어처와 사진, 영상 대형 오브제 등을 함께 선보입니다.

특히 우리가 평소에 지나치던 사물의 모양을 단순화해 제시하는 아이디어는 새롭다 못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 지경인데요

세모난 도형은 샌드위치 산으로, 원형의 도형은 빵 행성으로 표현하는 세계는 경이로웠습니다.

전시회를 둘러보는 중간에는 작가가 직접 작성한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하여,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유쾌한 미니어처의 세계, ‘미타테 마인드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립 파레노의 ‘VOICES’ (~7.7까지)

#3. 현실과 공상, 심오하고 독특한 필립 파레노의 세계로!

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 보이스(VOICES)’가 용산구의 리움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필립 파레노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이 둘이 결합하는 영역을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예술 작품과 전시를 준비하면서 시간과 기억, 인식과 경험, 관객과 작품의 관계를 고민하여 공간을 재구성합니다.

사진, 그래픽 포스터,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사건의 순서와 연동되는 거대한 무대 환경을 직접 제작했습니다

이 전시는 작가 혼자만이 아닌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작가, 음악가, 언어학자, 음향 전문가, 배우 등 여러 전문가와 협업했습니다.

영상, 음향,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한 작품들과 리움미술관 측에서 제작을 지원한 야외의 대형 설치물을 통해 신작을 선보였습니다.

 

#4. 미술에 목소리를 입혀 공감각적인 예술을 체험하다!

일반적인 미술관과는 다르게, 이 전시는 청각적인 요소도 함께 곁들여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음향 작업은 필립 파레노 작가의 전시 핵심 요소로, 대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주체로 변신하게 합니다

한낱 만화 캐릭터가 목소리를 갖게 되면서 삶의 주체로 변화하는 놀라운 여정을 담아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예술이었죠.

파레노의 작업에서 목소리는 유령이자 알고리즘으로서 생명체의 출현과 소멸을 주관하며 진실과 허구를 말하는 주체입니다

배우 배두나 씨가 직접 녹음에 참여하여 실제 목소리를 인공지능에 의해 가상의 목소리로 재탄생시켰다고 하네요.

목소리가 들리면서 마치 연극처럼 작품이 움직이며 공연을 시작하는데요. 조명이 깜박이면서 벽이 움직이고 시계태엽이 작동하기도 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언어와 음악이 공간을 압도합니다. 영상이 켜지는가 하면 반딧불이가 나타나고 

피아노가 저절로 연주되는 모습이 마법 세계를 보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신비로운 현대 미술의 신세계를 ‘VOICES’를 통해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5.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트렌드가 된 전시회!

전시회는 활동적인 축제와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관객층을 겨냥하여 열리는 전시회가 늘어나고 있죠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작가만의 색깔로 의미를 전달하는 과정은 보는 사람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한 학기의 절반이 지나면서 모두가 열심히 달려온 만큼,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회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_최주원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