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씽굿 2015, ‘핫’ 공모전을 예측하다!

편집부

2015.01.22

조회수 6091

다양한 시대의 이슈를 반영하여 주제와 형식을 담아내고 있는 공모전. 공모전 주요 트렌드는 어떠할까요?

지난 한 해 눈길을 모았던 주요 공모전 이슈를 되돌아보면서 다가오는 2015년 한 해 동안 유행할 공모전의 주요 트렌드를 예측해 봅니다.  글_이동조 기자

1. 캠페인 공모전 붐 - “정책을 유쾌하게 알려라”

=> 좋은 정책에 대한 이해나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다양한 환경정책 등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런 캠페인을 위해 요즘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바로 각종 ‘공모전’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됐던 캠페인 공모전만 해도, 보건복지부의 4대 정책 시놉시스 공모전,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부패척결 UCC공모전, 보건복지부 전국민 담뱃갑 경고 그림 공모전, 환경부 층간소음 예방홍보 공모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에 관한 UCC공모전, 국방부 청소년 나라사랑 UCC공모전, 문화관광부 대학생 광고공모전 ‘문화가 있는 삶’, 농림축산식품부의 밥중심의 식생활 대국민 공모전, 식품의약품안전처 나트륨줄이기 공모전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국가정부나 공공기관, 공익단체에서 진행되는 각종 캠페인 공모전은 2015년에도 가장 활발하고 ‘핫’한 공모전이 되어 1년 내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참여체험형 공모전 붐 - “기업이나 국가공기관의 미션을 SNS에서 수행하라”

=> 공모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논문, 디자인, 광고 분야 등이지만 최근 들어 리포터, 홍보대사, 마케터, 아이디어기획단 등과 같은 기업이나 국가공기관의 업무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하는 실전 참여 및 체험 공모전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정부기관과 대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공모전 분야가 바로 젊은 세대와 공감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다양한 대외활동 프로그램입니다.

땀 흘리거나 봉사하는 형식 또는 직업 기업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짜내고 실무에 직접 참가하는 프로그램으로 젊은이들의 열정과 기발한 생각을 이끌어내는 형식이 많아졌는데요, 형태로는 재능기부, 봉사단, 기자단/통신원, 마케터, 서포터즈, 홍보대사, 모니터(평가단), 체험단, 블로거, 참여단, 탐방대 등 다양합니다. 올 해도 새로운 체험·참여형 공모전이 다양하게 생겨날 전망이며 대학생들의 선호도와 참여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출품자 저작권 강화  - “아이디어 제안자의 권리를 보호하라”

=> 2015년 새해에 가장 알아두어야 할 공모전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출품자 저작권 강화’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공정거래위원회가 잇따라 발표한 저작권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바로 ‘아이디어 제안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공모전의 모든 출품작은 물론 수상작품까지도 1차적으로 무조건 출품자에게 권리가 귀속된다는 규정입니다. 이에 따라 주최사는 수상작품이라 하더라도 공모전 특성에 맞게 합리적인 협의절차를 거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창업이나 특허 아이디어, 실용신안 디자인 등 재산권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에는 저작권 귀속에 대한 약관이 엄정하게 규제된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새해에는 출품자의 작품 귄리를 지키고 주최사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공모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웹툰 공모전 인기  - “재미있는 웹툰 작품을 모집합니다”

=> 매년 공모전에서 다양한 작품 공모전들이 진행되어 왔지만 최근 웹툰 공모전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웹툰이 갖는 재미,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성, SNS를 통한 확산성 등에 가장 걸맞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웹툰 공모전 또는 공모전 모집 분문에 웹툰을 신설하는 공모전이 늘었는데요, 세진엘티의 해양심층수 활금비누 웹툰 공모전, 경남 함양군 웹툰 캐릭터 프로그램 공모전, 하이스모커 웹툰 공모전, 땅땅치킨 청춘 웹툰 공모전, 국립부산국악원 웹툰 공모전, 건강관리협회 건강생활실천 웹툰 공모전, 금융감독원 금유사기 보험사기 피해예방 홍보(웹툰 부문)를 위한 공모전, 국방부 밀리터리 웹툰 공모전,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절약작품 현상 공모전(웹툰 부문)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다양한 캠페인, 광고, 홍보, 작품 분야에 웹툰 작품을 모집하는 공모전이 늘어 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5. 식지 않을 열기, UCC영상 - “창의적인 표현과 기교 더 다양해질 것”

=> 크고 작은 규모의 ‘UCC 공모전’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각종 UCC가 인터넷을 통해 히트를 쳤고 제작자 중심의 작품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각종 UCC공모전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보나 광고를 목적으로 한 UCC 수상작품이 실제 광고나 마케팅수단으로 등장하는 게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UCC의 인기폭발력에 비해 실제 각종 공모전에서 작품 접수률은 다른 분야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직접 제작하는 것에는 전문성과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영상물의 특징이나 기교, 창의적인 표현은 해마다 더 다채롭고 풍성해 지는 느낌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새해에도 각종 UCC공모전 열풍은 계속 될 것입니다.

6. 친환경이 대세 - “환경을 함께 지키는 캠페인 만들기”

=> 기후변화, 녹색, 온난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구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지난 한 해 역시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모전들이 펼쳐졌습니다. 다양한 환경 관련 기관들과 환경단체들은 물론 기업의 환경캠페인을 위한 공모전들이 많았습니다.

녹색기술센터 녹색생활 실천 UCC공모전, 환경정보공개제도 아이디어공모전, 국무조정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친환경에너지의 중요성 공모전, 환경부 친환경문화 확산 UCC공모전, 환경부 친환경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전, 환경부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양한 환경 공모전이 진행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시대의 주요 트렌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문제를 다룬 공모전이나 환경단체들이 주최하는 공모전이 새 해에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7. 소통하라! 앱과 SNS네티즌 참여 - “공모전에 소설미디어의 날개를 달아라!”

=> 각종 앱 공모전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에 활용할 수 있는 앱 정보서비스나 앱 관련 아이디어, 앱을 활용한 게임 공모전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앱 공모전들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요즘 공모전의 홍보방식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바로 다양한 SNS입니다. 블로그, 온라인카페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공모전의 세부적인 정보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모전은 올해도 다양한 SNS미디어와 결합해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작품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8. 창업대전, 일자리 - “올해도 창업아이디어 지원합니다”

=> 일자리문제는 새해에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청년 일자리 하면 떠오른 게 바로 창업인데요, 이에 따라 일자리 늘이기 아이디어 공모전들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단체나 정부기관에서 창업대전 공모전들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창업대전은 우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모해 지원하며 지원자들이 벤처창업에 성공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발굴 아이디어 공모전이나 창업공모전이 올 해도 다양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9. 수상자 취업특전 펑펑 - “입상자에게 입사특전 부여” 

=> 2000년대 중반 취업혜택을 준 공모전이 한 해 50여 개였던 것에 반해 이제는 취업특전 공모전이 200~300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공모전이 점점 기업채용과 결합될 전망인데요, 최근 중소기업이나 공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공모전들도 우수 수상자들에게 서류전형통과 특전이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공모전과 취업특전이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공모전 프로그램을 통해 수상자를 인턴선발, 특채, 채용하는 공모전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10. 콘텐츠 공모전 붐 - “주최사의 이야기를 담은 참신한 스토리”

=> 최근에는 공모전 분야 중 문화콘텐츠 공모, 영상콘텐츠 공모, 홍보콘텐츠 공모, 스토리텔링콘텐츠 공모 등 다양한 이야기꺼리, 콘텐츠, 스토리 모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홍보나 정책제시에서 벗어나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식의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관련 공모전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에서부터 영상시나리오, 문화원형 스토리텔링, 지자체나 지역홍보를 위한 사진이나 이미지 작품에 이르기까지 메시지나 홍보할 주제가 분명한 콘텐츠 작품을 모집하는 공모전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콘텐츠들은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큰 도움이 되고 다양한 문화채널로 확대되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데도 효과적이란 평가입니다. 올 해도 홍보효과를 기대하는 다양한 콘텐츠 공모전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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