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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하면서 노(老)테크는 안 하시나요?

최은서 기자

2021.09.07

조회수 3298

COLUMN


재테크는 하면서 노(老)테크는 안 하시나요?​

20대 건강관리를 위한 서너 가지 팁


건강관리는 일찍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젊은이들도 건강과 현대의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대증치료에 앞서 건강할 때 자기 몸을 관리하는 ‘기능의학’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당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합니다. 


▶ 몸의 신호를 무시하는 약 처방, 대증치료의 문제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고령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은 몸에 이상증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대수롭지 않게 병원으로 향해 약을 처방받습니다. ‘약’이라면 무조건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필자도 원인 모를 아픔이 찾아오면 진통제 한 알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본인이 먹는 약이 어떤 목적으로 처방되었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전혀 모른 채 ‘약 먹으면 낫겠지’라고 믿는 것은 그야말로 ‘판타지’입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바로잡기보다, 본인을 괴롭히는 그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한 치료가 중심이 된 것입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대증치료’라고 합니다. 물론 대증치료도 없어서는 안 될 치료법의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기능의학  
기능의학은 대증치료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환자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의 생활습관을 바꾸어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건강법을 모색하는 학문입니다. 검사를 통해 몸의 구체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습관의 교정 제시 및 치료를 도울 영양 치료를 병행합니다. 

그렇기에 즉각적인 증상을 가라앉히는 대증치료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증치료만으로는 진정한 웰빙을 추구할 수 없고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가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파워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 
01. 식단에 따라 달라지는 장내 생태계 : 한 사람의 몸에 사는 장내 미생물의 수는 100조가 넘을 정도로 여러 균종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이를 ‘미생물 생태계’라고 총칭하며 좋은 균, 나쁜 균, 중간 균이 평형을 이루며 공존합니다. 그들의 비율은 우리의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기능의학에서는 장의 치료를 무척 중요시합니다. 면역력의 핵심이 장에 있다는 소리입니다. 

오늘 먹은 식단을 떠올려보세요.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맛있다는 이유로 불규칙한 식사패턴으로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합니다. 

본인이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구성이 결정되는데, 패스트푸드에는 좋은 균의 증식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이 적고 나쁜 균이 좋아하는 단당류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그 결과 건강하지 못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형성되어 면역 시스템이 약화하는 것입니다. 

유산균 증식을 늘리고자 백날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어도 식단이 건강하지 못하면 결국 무용지물입니다. 강아지를 키우기 전 미리 공부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것처럼, 유산균이 살기 적합한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꾸준히 복용했을 때 효과를 볼 것입니다.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하루 한 잔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채소 주스를 갈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02. 질 좋은 수면, 꾸준한 운동을 통한 건강 챙기기 :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자는 사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해 주고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수면시간을 통해 몸의 회복을 돕는 이 호르몬은 질 좋은 수면시간을 확보할수록 효과는 극대화합니다. 대신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환한 빛 아래서는 잘 분비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TV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피하고 빛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암막 커튼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엔 밝게, 밤엔 어둡게 지내는 것이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건강을 챙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체력 증진입니다. 꾸준한 운동은 세로토닌, 엔돌핀, 도파민 같은 뇌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면역력 증진뿐만 아닌 정신적인 지지를 제공합니다. 하루의 일정 시간을 정해 가장 쉬운 걷기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_최은서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