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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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화신문(창간 1995년 8월)과 ‘씽굿’ 공모전 가이드북 지면 및 공모전 포털 ‘Thinkcontest.com’에 소개되어 표기된
글쓴이의 직함은 게재 당시의 직함 및 일부 변경된 직함도 함께 수록하고 있습니다.

넘쳐 흐르는 열성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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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금 젊은이들은 열정과 패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때때로 받는다.
한번 해서 안 되면 거기서 포기하고 만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수용하고 소신과
신념대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나 또한 술 연구에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지만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열성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여 하나 하나씩 이루어 왔다. 


  이것은 술 연구에서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변함없는 진리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및 젊은이들에게 본인 연구소에서 출간한
 “마음껏 살아보자”라는 책 한 권을 권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마음 속의 열정이 끓어 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5.1.13]


 

배상면 [국순당 회장 / 배상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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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과 즐김

권오길

1세대 과학 전도사,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나의 삶의 철학은 부지런과 즐김이다. 부지런하고 즐기는 사람은 하늘도 못 말린다고 한다. ‘세 사람이 가면 그 중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三人行必有我師)’고 했는데, 나 또한 남의 좋은 점을 본받지 않고 스스로 잘난 척 옹고집으로 산 것을 심히 후회하노라.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知者不如好者 好者不如樂者)’. 필자는 지금 이 나이에도 생물수필을 쓰고 있나니, 누가 시켜서라면 죽어도 안(못)할 일이나, 고되면서도 새로운 앎을 터득하는 재미로 더없이 즐겁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고 나도 부지런하고 끈기 있게 한우물만 파 끝장을 본 사람 축에 든다고 하겠다. 또 내 전공인 달팽이가 굼뜨지만 꾸준하고 천천히 기어가 바다를 건넌다고 하지 않는가.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

‘지금, 여기’에

박혜란

인문학자,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

어렸을 적, 우리 집엔 항상 웃음이 넘쳤다.


초등학교 중퇴의 실향민으로 남한에서 어렵사리 뿌리를 내린 부모님은 한 번도 궁핍한 처지를 탓하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한숨을 쉬지 않았다. 건강하고 화목하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사춘기 때는 ‘지금, 여기’에 충실한 부모님이 혹시 자식들의 보다 나은 ‘내일’을 막는 게 아닌가 싶어 못마땅하기도 했다. 하지만 흉보면서 닮는다고 나 역시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을 살아왔다.

 

한창 잘 나갈 때 일을 그만 두고 세 아이를 키울 때도 후회나 불안보다는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며 육아를 한껏 즐겼고 중년에 다시 사회로 나갈 때도 늦었다는 초조함 대신 도전할 수 있는 ‘지금’에 짜릿함을 느꼈다.

 

공동육아 운동은 손주 여섯을 둔 내가 지금 여기서 하고 싶고 또 할 수 있는 가슴 뛰는 일이다. 내게는 늘 어제나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 가장 소중하다.   
​

학불염교불권(學不厭敎不倦)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한 사람의 교육학자로서 나는 항상 학불염교불권(學不厭敎不倦)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삶’을 의미하는 학불염교불권은 동양의 대성인이신 공자님께서 설파하신 지언(至言)으로, 선생의 생전의 삶의 모습이기도 했다.

 

나는 그러한 공자님의 삶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닮아가고자 이 경구를 늘 묵상하며 행하고자 애쓰고 있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서로 배울 것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배우는 일과 가르치는 일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인격완성이나 잠재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불염교불권을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오늘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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