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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패션·비건 뷰티 알고 계세요?

작성자 이채린 기자 2021.10.07 20:35 조회 3,561회 댓글 0건

COLUMN


비건 패션·비건 뷰티 알고 계세요?

MZ세대 채식 트렌드와 ‘비거노믹스’ 열풍


MZ세대의 새로운 식생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채식. 최근 채식을 실천하는 MZ세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 산업 ‘비거노믹스(Vegan+Economics)’ 열풍까지 이어지고 있죠

채식이 일상이 된 MZ세대? 

한때 채식은 소수 사람만이 실천하는 하위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명 ‘비건족’이라고 불리는 채식주의자가 대폭 늘어난 상태입니다. 국내 채식 인구가 2018년 이후 약 150만 명 이 증가했는데요. 채식이 일종의 식문화 트렌드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 다. MZ세대의 채식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만 지양하는 ‘폴로’, 과채류 및 난류까지만 섭취하는 ‘오보’, 동물성 식품을 아예 지양하는 ‘비건’과 같이 표준 채식 유형들이 있는가 하면, 평 소에는 비채식 식단 위주로 섭취를 하다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는 방법이 나 주 2회에서 3회 정도는 고기를 먹지 않는 방법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 일에 맞추어 융통성 있게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MZ 세대가 채식을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 는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 문입니다. 가장 쉽고 천천히 시작할 수 있는 실천 방식으로 채식을 택한 것이죠. 두 번째 이유로는 MZ 세대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가치 소비’ 경 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세대 특징은 소비 시에 자신의 신념이나 선한 영향력 등을 생각하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데요. 주로 에코백, 텀블러, 종이 빨대와 같은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현상입니다. 이 러한 이유로 채식은 윤리적 소비이자 가치 소비의 일환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비거노믹스(Vegan+Economics)’ 시장의 등장

‘비거노믹스’란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비건’과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 믹스’를 합친 용어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상품을 만드는 산업을 뜻합니다. 채식 열풍의 사회 동향이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친 것 인데요. 대표적으로 음식 분야의 산업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읽어내고 다 양한 비건 메뉴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콩으로 만든 콩고기, 채소의 단백질을 고기의 맛처럼 구현한 대체육 등이 채식주의자 들을 겨냥한 식재료로 개발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비건 메뉴를 판매하는 전문 식당과 패스트푸드점을 꼽을 수 있죠. 편의점에서도 간편식뿐만 아니라 셰이크, 아이스크림, 젤리 등 채식 위주 상품의 가지 수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비건 패션,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일부 패션 브랜드 또한 이러한 ‘비거노믹스’ 열차에 탑승했는데요. 해당 브 랜드들은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동물 학대가 없는 ‘크루얼티 프 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버버리, 구찌, 프라다, 베르사체 같은 유명한 해외 패션 브랜드에서도 모피 사용을 반대하는 ‘퍼 프리(Fur-free)’를 선언하기도 했죠.


물론 국내에도 ‘크루얼티 프리’를 표명한 비건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낫 아워스’와 ‘비건 타이거’가 대표적입니다. ‘낫아워스’는 멕시코의 선인장 가 죽으로 만든 카드 홀더와 지갑을 판매하고 있는데, 동물 소재는 물론 생산 과 폐기 과정에서 환경에 가장 해로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 입니다. ‘비건 타이거’는 식물 소재로 제작한 로브, 인조 모피로 만든 외투 등 비동물성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비건 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환경 오염과 동물 윤리를 깊이 고려하여, 가치 소비를 실현하려는 소비 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요!”

비건 뷰티 비건 식품, 비건 패션과 함께 뷰티 업계에서도 비건 화장품을 지속해서 개발 하고 있습니다. 실제 비건 뷰티 시장은 연평균 약 6% 정도 성장 중인데요. 불필요한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아모레퍼시픽’뿐만 아니 라, 국내 뷰티 브랜드 ‘멜릭서’는 스킨케어 제품과 색조 립밤 등 다양한 비건 화장품을 꾸준히 출시 중입니다. 또한, 용기와 패키지,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환경 지속 가능성을 고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비거노믹스’는 지구인들의 장기적인 마라톤

‘비거노믹스’ 열풍이 불면서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혹은 채식을 실천하기 어려워 비건 상품부터 시작하는 소비자들이 부단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비건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존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 MZ세대의 가치 소비 욕구를 충족시켰지 않나 싶 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비거노믹스 현상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우리 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에는 단기적인 시선을 끌지라도 이를 장기적인 소비 관행으로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쟁점이란 것이죠. 앞으 로는 ‘비거노믹스’가 가치 소비를 넘어 하나의 전 지구적인 환경 가치로 매 겨지길 소망합니다. 


이채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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