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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카피라이터 김중현 씨

작성자 장원준 에디터 2015.04.28 13:47 조회 3,945회 댓글 0건

“관심을 가져주세요. 관심을 가져 주시면 언젠가는 이루실거에요.”

대홍기획 카피라이터 김중현 씨

씽굿은 많은 광고학도들이 찾아보는 사이트이자 잡지입니다. 필자 역시 광고학도이고 광고인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현직에서 일하고 계신 분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광고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 회사 대홍기획에서 카피라이터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중현 씨를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우선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종합광고대행사 대홍기획에서 카피라이터 직무를 맡고 있는 김중현입니다. 최초 입사는 프로듀서로 했지만, 학생 때부터 원래 하고자 했던 카피라이터로 직군을 바꾼, 조금은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 현재 하는 일에 대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막연하게 광고를 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카피라이터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건 대학에 입학하고 한참 뒤의 일이었습니다. 사실 제대를 하고 가장 하고 싶었었던 건 광고음악과 녹음 전반을 담당하는 오디오 피디였습니다. 교수님들의 도움도 얻고, 실제 오디오 피디님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었는데, 제가 그 당시 갖고 있는 능력과 오디오 피디가 갖춰야 할 역량 사이의 간극이 커서, 다른 직군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도, 기획? 카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컸지만, 다양한 공모전을 하면서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직군은 카피라이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광고 대행사에 들어가면 하는 일을 아직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이해 할 수 있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은, 바로 TV를 틀면 나오는 광고를 만드는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그 역할이 4대 매체(TV, 신문, 라디오, 잡지)를 중심으로 한 광고 이외에도 인터넷이나 옥외 매체, 이벤트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상품개발도 하는 것이 요즘 광고대행사의 역할입니다. 광고대행사는 이제 아이디어컴퍼니로 그 역할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크리에이티브 능력도는 1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점수로 표현하긴 어렵고,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 둘로 나눈다면,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은 ‘후회’입니다. 제겐 얼마 전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공책이 한 권 있습니다. 그 공책에는 경쟁 PT나, 아이데이션에서 제가 잘한 점과 못한 점의 반성문을 적는데요. 항시 스스로 자책하고, 후회하고,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디어 생산을 위해 행하는 활동 혹은 아이디어 생산 자체를 뜻하는 광고 용어로,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한 모임을 아이데이션 회의라고 한다.



- 그렇다면 크리에이티브 능력도가 어느 정도가 돼야 일하기에 수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생각은 누구라도 할 수 있듯이, 누구나 광고대행사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특이한 사람은 남들이 생각 못하는 특이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는 마음과, 쓰이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야겠죠.


- 본 직업에 대해서 취업 전에 생각했던 것과 취업 후 느낀 것 중에서 다른 점이 어떤 것이 있나요?

 다수의 관점이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학생 때의 공모전과 과제는 소규모의 인원이 뭉쳐 자신들의 의견과 주장만을 보여주면 됩니다. 하지만, 회사에선 저의 의견은 많은 의견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광고 한편을 만들기 위해선 광고주, 기획, 제작, 매체 등 수많은 관계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현실성과 제반 사항을 고려하게 됩니다. 학생 티를 못 벗은 신입사원 시절엔 조금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 새로운 것을 생각해야 될 때 어떤 방법으로 생각하시나요?

 새로운 것을 생각할 때에는 저는 논리적으로 구조를 짜보는 편입니다. 이게 왜 나왔지? 이건 왜? 왜? 라는 질문을 던지다 보면 새로운 것이 생각나곤 합니다. 저는 광고라는 것이 방향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향의 검증이나 옳은지 안 옳은지에 대한 검토, 나는 확신하나? 맞는 방법인가? 문제가 이거라면 반대로 생각해볼까? 라는 등의 사고를 개진하다 보면 좋은 것이 가.끔.은 생각나곤 합니다.


- 본인이 신입사원 때를 생각하면서 어떤 역량과 자질을 갖추어서 면접에 임하면 합격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앞의 질문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열의와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접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고, 빨라지고, 흥분하게 되고, 신이 나는 사람이 제 앞에 있다면, 저는 그 사람을 가장 먼저 뽑을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먼 목표는 세상이 나에게 관심 갖게 하는 것. 가까운 목표는 경쟁PT를 이기는 것 입니다. 이번 PT는 꼭 따야 해요.


-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다들 어렸을 때 많이 했었던, 과학상자나 고무동력기 등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도 즐기는 편입니다. 취미 없는 사람의 뻔한 대답 같지만, 별로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라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 그 취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우선 고무동력기나 과학상자는 약간 매력이 다릅니다. 고무동력기는 날개의 형태에 따라 미묘하게 잘 날고, 못나는 차이가 생깁니다. 잘 만들어서 체공시간이 길었을 때의 쾌감이 있고, 과학상자는 같은 재료를 기본으로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창조하고 그것이 구동되는 원리나 구조를 보는 게 재미있어서 좋아하곤 합니다. 카피라이터와는 조금 동떨어지지만, 한번 해보시면 제가 왜 좋아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 광고계 선배로서 앞으로 들어올 광고 후배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관심을 가져주세요. 사람에게도, 사물에게도, 광고에게도. 그리고 그 관심을 갖고 오래 보아주세요. 사람을, 사물을, 광고를. ‘재미있어 보여서’, ‘특이해 보여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각자의 이유는 있겠지만, 결국 이기는 사람은 관심을 갖고 오래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즐기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언젠가는 이루실거에요.


- 재충전은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

 제작팀의 경우엔, 아이데이션 시간과 실제 제작 시간을 제외하곤 굉장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저는 회사에선 저만의 즐겨찾기 목록을 만들어두고, 요즘 트렌드나, 앱, 디자인, 광고 사이트 등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나 신곡 음악을 찾아 듣고 보며, 자료를 수집하는 게 제 나름의 취미생활입니다. 그리고 휴일엔 주로 여자 친구와 주중 못 만난 시간을 달래고, 미술관을 가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아, 그리고 최근엔 요리에 재미가 들어서 틈틈이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고, 재료를 사서 만들고 먹어보곤 합니다.


- 최근 자주 검색하는 단어나 자주 가는 사이트는 무엇인가요?

 최근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단연 ‘백종원‘입니다. 요리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는데, 백종원님께서 간단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자주 찾아보곤 합니다. 그리고 사이트는 사실 토렌트 사이트이지만, 그것은 논외로 하고, 네이버의 e스포츠와 국내야구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회사에서 몰래 보는 맛이 있습니다.


​글_장원준 에디

TIP. 카피라이터 김중현 님이 전하는 광고회사 취업 가이드

 1. 자격증 따려는 생각을 버리세요.
 2. 영화를 보시고, 책을 보시고, 미술 작품을 보세요.
 3. 글을 써보시고, 영화를 찍으시고, 그림을 그려보세요. 머릿속에서만이라도
 4.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놀래 킬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광고회사는 이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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